[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뉴욕 메츠를 7-2로 꺾고 월드시리즈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0-2로 뒤진 9회 극적인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2회 경기를 뒤집었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메츠 선발 맷 하비의 호투에 막혀 8회까지 득점이 없다가 9회 뒷심을 발휘했다. 캔자스시티는 시리즈 4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하는 저력을 보이며 1985년 이후 30년 만의 대권 탈환에 성공했다.

◆ 데이비스, PS 무실점

연장 12회말 캔자스시티의 마지막 투수는 웨이드 데이비스였다. 그는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마지막을 책임졌다. 데이비스는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8경기 무실점, 4세이브를 기록하며 마무리투수 전향 첫 시즌을 화려하게 마쳤다.

◆ 마지막 고비 넘지 못한 '다크 나이트'

'다크 나이트' 맷 하비도 벼랑 끝에 몰린 메츠를 구하지 못했다. 하비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시속 156km의 빠른 공과 다양한 변화구로 8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하비는 9회 들어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안방에서 우승 기쁨을 만끽하는 캔자스시티 선수들을 지켜봐야 했다.

◆ 세스페데스 부상, 메츠에 치명타

메츠 4번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는 6회 세 번째 타석을 마치고 교체됐다. 파울 타구가 무릎을 강타하면서 타격에 지장이 생겼다. 결국 무사 만루 절호의 기회에서 유격수 뜬공에 그쳤고, 후안 라가레스가 그를 대신했다. 세스페데스는 시리즈 타율 0.150으로 부진했다.

◆ 미국에 일렁이는 '파란 물결'

캔자스시티 팬들은 연고팀의 30년 만의 우승에 '파란 물결'로 화답했다. 캔자스시티를 상징하는 파란색 유니폼을 입고 광장에 모여 단체 응원을 펼쳤다.

[영상] 2일 MLB 투데이 ⓒ 스포티비뉴스 영상편집 김용국

[사진] 웨이드 데이비스 ⓒ Gettyimages

[그래픽] 스포티비뉴스 디자이너 김종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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