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트레버 바우어(신시내티)가 일본을 '깜짝' 방문했다. 메이저리그나 일본 프로 팀과 관련된 일이 아닌 '야구과학연구회'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4일 일본 베이스볼긱은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이틀에 걸쳐 열린 제7회 야구과학연구회 행사 소식을 전했다. 학술 토론과 강연으로 구성된 이 행사에서 '깜짝 손님' 바우어는 1일 행사장에 나타났다. 주최 측을 빼면 아무도 몰랐다. 

바우어는 이 행사에서 자신이 경험한 최신 측정 기술에 대해 얘기했다. 

바우어는 측정 기술과 가장 가까운 선수로 꼽힌다. 자비 3만 달러를 들여 레이더 트래킹 장비와 초고속 카메라를 구입해 자신이 원하는 구종을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 이런 과정을 '피치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바우어는 이 작업을 스스로 해내고 있다.

지난 겨울에는 뇌에 자극을 주면서 몸의 감각을 더 예민하게 만드는 방법도 시도했다. 

그는 1일 일본 야구 관계자들 앞에서 자신의 공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해 설명했고, 회전축에 대한 자신의 과제도 얘기했다. 베이스볼긱은 "갑자기 나타난 스타의 등장에 회장이 어수선해졌다"고 전했다.

야구과학연구회 7회 심포지엄은 '(야구의)보급과 육성 방법'을 주제로 열렸다. 베이스볼긱은 "세이버메트리션을 비롯해 선수, 지도자, 프로 구단 관계자, 언론인 등 야구와 관련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의미있었다"고 정리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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