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콘래드서울, 김민경 기자] 일간스포츠가 주최한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광은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돌아갔다.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은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서울에서 열렸다. 대상은 두산을 2016년 이후 3년 만에 통합우승으로 이끈 김태형 감독이 받았고, 최고 투수상은 SK 와이번스 김광현, 최고 타자상은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김 감독은 "대상은 감독이 처음 받는 것 같다. 관계자들께 감사하다. 내게는 든든한 백이 많다. 올해 시작할 때 힘든 상황이었는데, 아버지같이 좋은 말씀 해주시는 전풍 사장님, 큰 형 같은 김태룡 단장, 코치진과 선수들께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3년 28억 원 역대 최고 대우로 재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해서는 "사장님 감사합니다"라고 짧고 굵게 답했다. 선수들에게는 "다들 열심히 한다. 몰아붙이는 감독 때문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텐데 이제는 선수들이 팀이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알고 잘 뭉쳐서 잘하고 있다. 믿음직하다"고 이야기했다. 

최고 투수로 선정된 김광현은 "시즌 시작 전에 아프지 않고 로테이션 거르지 않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올해는 계속 2인자, 3인자 자리를 지켰다. 팀도 그렇고 개인도 그렇고, 국가대표도 그렇고. 시즌 전 세운 목표보다는 잘했지만 아쉽더라. 욕심이 많이 생겼는데, 최고 투수상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내년에 더 잘하라는 의미로 격려 차원으로 알고 더 잘하겠다"며 "내년에는 (류)현진이 형이 받은 특별상을 노려보겠다. (메이저리그 도전) 기회를 주신 사장님 단장님 감독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죄송하다. 외적으로 시끄럽게 만든 것 같아서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최고 타자로 뽑힌 양의지는 "첫해에 이적하면서 좋은 기록으로 상을 받게 돼서 감사하다. 올해 (팀이) 꼴등에서 5위로 올라갔으니까 내년에 5계단 더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고 구원 투수상은 SK 와이번스 하재훈이 받았다. 하재훈은 올해 36세이브로 세이브왕을 차지했다. 신인상은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받았다.

감독상은 올해 키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끈 장정석 전 감독에게 돌아갔고,  코치상은 LG 트윈스 최일언 투수 코치가 수상했다.

특별상은 LA 다저스 투수 류현진과 은퇴를 선언한 두산 베어스 투수 배영수가 선정됐고, 공로상은 김경문 국가대표 감독에게 돌아갔다. 

수비상은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 기록상은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상수, 기량발전상은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과 KIA 타이거즈 투수 문경찬이 차지했다.

조아바이톤상은 kt 위즈 외야수 강백호와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공동 수상했다. 헤포스상은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민병헌과 한화 이글스 내야수 정은원이 함께 받았다.

틱톡 인기구단상은 팬들의 투표로 두산이 수상했고, 틱톡 인기선수상은 두산 이영하가 영광을 안았다. 이영하는 인기 선수로 선정된 비결로 "얼굴과 키"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프런트상은 올해 유일하게 홈 100만 관중을 동원한 LG 트윈스에 돌아갔다. 차명석 LG 단장은 "올해는 감독님의 몫이 컸다. 언론과 소통하고 팬과 가까워지면서 팬이 야구장을 올 수 있도록 기폭제가 됐다. 올해 성적은 아쉬움이 있지만, 내년에는 유광 점퍼를 11월 초까지 입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아마 MVP상은 올해 삼성 라이온즈에 지명을 받은 내야수 김지찬(라온고)가 수상했고, 아마 지도자상은 손경호 대구고 감독이 받았다. 허구연 야구장학회 공로상은 박치왕 상무 감독과 유승안 경찰청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콘래드서울,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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