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류현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콘래드서울, 김민경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국내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FA 계약 진행 상황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류현진은 4일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특별상을 수상했다. 류현진은 "아프지 않고 한 시즌을 마쳐서 가장 감사하다. (이제 아빠가 되니까)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고 아내도 잘 챙겨야 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올해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시장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올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4승5패, 182⅔이닝,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하며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올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는 최종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한 시즌을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보내 뿌듯하다. 다음 시즌 목표는 섣불리 이야기하기 어려울 것 같다. 야구하면서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평균자책점이다. 타이틀 방어는 신경 안 쓴다. 올해는 많은 운도 따랐고 도움을 많이 받았다. 당연히 올해 같이는 생각하지 못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선수 생활 마지막은 한화 이글스에서 하겠다는 다짐은 지금도 유효하다. 류현진은 "한화로 당연히 돌아갈 것이다. 계약 기간은 모르겠지만, 마지막은 한화에서 끝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FA 계약과 관련해서는 "에이전트가 열심히 진행하고 있다"며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다 알아서 잘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에 먼저 진출한 선배로서 김광현(31·SK 와이번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류현진은 "크게 다를 것은 없다. 좋은 투수니까 첫번째는 건강이다. 또 팀과 빨리 친숙해지는 게 우선이다. 다가가서 친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콘래드서울,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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