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생충' 스틸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전미비평가협회가 꼽은 최우수외국어영화에 선정됐다.

전미비평가협회(National Board if Review, NBR)는 3일(현재시간) 2019년 전미비평가협회상 수상자와 수상작을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최우수외국어영화상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최우수작품상은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아이리시맨'에 돌아갔다.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등 전설적 배우들이 한데 모인 '아이리시맨'은 최우수작품상 외에도 각색상, NBR 아이콘상(마틴 스콜세지,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등 3관왕에 올랐다.

남녀주연상은 '언컷 젬스'의 애덤 샌들러,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남녀조연상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의 브래드 피트와 '리처드 주웰'의 캐시 베이츠가 수상했다. 각본상은 '언컷 젬스'가 받았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기생충'은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 이미 1000만 흥행작에 등극하며 평단과 관객을 동시에 사로잡은 '기생충'은 북미에서도 찬사가 쏟아지는 가운데 흥행수입 1800만 달러를 돌파, 올해 개봉한 비(非) 영어 영화 가운데 신기록을 세우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겨 주목도가 남다르다. 외국어영화상에서 이름이 바뀐 국제영화상의 한국 대표로 출품돼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현지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후보 등극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기생충'은 애틀란타비평가협회상에서 최고상과 함께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등 4관왕을 거머쥐었다. 전미비평가협화상을 시작으로 뉴욕비평가협회, LA비평가협회 등 아카데미의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3대 비평가상이 이어지는 만큼 '기생충'의 수상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영화 '기생충' 스틸 .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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