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언 오르테가(왼쪽)와 정찬성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UFC부산 특별취재팀 이민재 기자] 이번 경기를 승리하게 되면 타이틀전에 도전할 가능성이 커진다.

정찬성(32)은 오는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65(이하 UFC 부산)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28)와 메인이벤터로 나선다.

정찬성은 현재 페더급 7위다. 오르테가는 2위. 이번 경기의 승자가 다음 페더급 타이틀전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게 분명하다. UFC 공식 홈페이지도 'UFC 부산' 메인이벤트를 소개하면서 "훌륭한 매치업이 될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먼저 오르테가를 소개하면서 "지난해 12월 맥스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을 빼앗는 데 실패한 뒤 처음으로 경기에 나선다"라고 밝혔다. 정찬성에 대해서는 "야이르 로드리게스에 패배한 뒤 헤나토 모이카노를 58초 만에 꺾으면서 페더급 최고의 재능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선수 중 승자는 2020년 페더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자가 될 확률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흥미로운 점은 오는 15일 UFC 245에서 메인이벤트로 페더급 챔피언인 할로웨이와 랭킹 1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가 만난다는 것. 여기서 챔피언이 탄생하고, 이후 UFC 부산의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크다.

정찬성으로서는 놓칠 수 없다는 기회다. 과거 정찬성은 UFC 163에서 조제 알도를 상대로 페더급 타이틀을 노렸으나 오른쪽 어깨 탈골로 무너지고 말았다. 

먼 길을 돌아와야 했다. 그는 타이틀전 이후 3년 6개월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을 치른 뒤 2017년 2월 옥타곤에 돌아와 데니스 버뮤데르를 꺾었다. 이후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엘보에 맞아 KO패하며 주춤했으나 다음 경기서 모이카노를 잡으면서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릴 기회를 잡았다.

한편 오르테가도 정상을 향한 의지가 만만치 않다. 그 역시 타이틀을 눈앞에 두고 무너진 바 있기 때문이다. 오르테가는 "이번 경기를 통해 내가 누구인지 보여주고 싶다. 내 격투 커리어에서 패배는 단 1번뿐이었다. 그것도 챔피언에게 졌다"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UFC부산 특별취재팀 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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