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 칼텍스 권민지 ⓒ KOVO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서브가) 70%는 너한테 갈 것이라고 했다. 내가 상대라도 너한테 다 때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한국도로공사와 경기를 앞두고 신예 권민지에게 잔뜩 겁을 줬다. 권민지는 서브 폭격을 버텨보라는 감독의 주문에 "예"라고 답했다고. 

레프트 권민지는 대구여고를 졸업하고 2019~2020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었다. 선발 출전은 이날이 처음이다.

주전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가 부상으로 동시에 빠지면서 권민지에게 기회가 왔다. 이소영은 발등은 다쳤고, 강소휘는 지난달 28일 현대건설전에서 손가락을 다쳤다. 차 감독은 "팀을 맡고 (이)소영이랑 (강)소휘가 같이 빠지는 경기는 처음인 것 같다"고 걱정했다. 

있는 선수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차 감독은 "권민지에게도 좋은 기회이자 경험이 될 것이다. 소휘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빼주는 게 맞다. 오늘(4일)은 벤치에서 파이팅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은 경기가 오래갈 것 같다. 상대도 외국인 선수가 없고, 권민지도 선발 데뷔전이라 긴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짜임새는 상대가 더 유리하지만, 성공률 싸움이 될 것 같다. 세트마다 한번씩 터지면 오래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상대가 전력 누수가 있어도 만만치 않은 팀이다. 강소휘-이소영이 없어도 나머지 들어오는 선수들이 좋다. 상대 리시브 약점이 생길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잘 공략해 보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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