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GS칼텍스를 꺾고 4위로 올라섰다. 주포 박정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 KOVO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난적 GS칼텍스를 제압하고 4위로 올라섰다.

도로공사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8-30, 25-23, 25-23, 25-21)로 역전승했다. 도로공사는 승점 3점을 추가해 14점(4승8패)으로 KGC인삼공사(13점)를 밀어내고 4위로 올라섰다. 선두 GS칼텍스는 시즌 3패(8승)째를 떠안아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주포 박정아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박정아는 블로킹 2개 서브 3개를 포함해 팀에서 가장 많은 26점을 책임졌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의 빈자리를 대신한 전새얀도 20득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차포를 모두 뗀 GS칼텍스의 초반 기세가 매서웠다. GS칼텍스는 레프트 이소영과 강소휘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프로 1~2년째인 박혜민과 권민지를 투입했다.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권민지는 1세트에 서브로 도로공사를 흔들며 괴롭혔고, 28-29 팽팽한 듀스 접전에서 하혜진의 공격을 가로막아 세트를 끝냈다. 

도로공사는 2세트부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박정아가 2세트 9득점, 전새얀이 7득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21-21에서 전새얀의 퀵오픈과 GS칼텍스 권민지의 범실, 문정원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24-21로 달아났다. 24-23에서는 전새얀이 퀵오픈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3세트도 마찬가지로 팽팽한 접전이 펼쳐졌다. GS칼텍스 외국인 선수 러츠의 맹활약으로 14-17까지 벌어지기도 했다. 도로공사는 18-19에서 터진 문정원의 2연속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뺏었고, 24-23에서 러츠의 백어택 범실이 나오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승기를 잡은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4세트 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상대 주포 러츠를 꽁공 묶으면서 13-6까지 달아났다. 러츠와 박민지의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23-20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전새얀이 24-21에서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며 승리를 챙겼다.

한편 러츠는 후위 공격 12개, 블로킹 4개, 서브 3개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36득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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