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9억의 여자'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99억의 여자' 조여정이 이지훈과 함께 의문의 검은 돈 99억을 발견했다.

4일 첫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99억의 여자'(연출 김영조/극본 한지훈)에서는 정서연(조여정)이 남편 홍인표(정웅인)의 폭력에 견디다 못해 자살을 하려던 순간 의문의 검은 돈 99억을 발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서연은 여러 군데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이재훈(이지훈)에게로 향했다. 두 사람은 사랑을 나눴고 이후 서연은 "재훈 씨는 나를 왜 만나요? 유부녀에 배운 것도 없고 그냥 흔해빠진 아줌마인데"라고 물었다. 재훈이 "서연씨는요? 내가 유부남이고 부자라서? 서연씨 절대 평범하지 않아요. 날 가졌잖아요. 그럼 특별한거죠"라고 목걸이를 건넸다. 서연은 "뭐가 특별해요. 친구 남편이나 유혹하는데"라고 서늘하게 답했다. 

서연이 집에 돌아오자 인표는 윤희주(오나라)에게 전화를 안한 일로 서연을 몰아세웠다. 인표는 서연을 물고문하고 때려가며 괴롭혔다. 특히 얼음물로 샤워를 시킨 후 베란다에 가둬버렸다. 인표는 "아침까지 반성하던가 뛰어내리던가. 그럴만한 용기가 있을지 모르겠지만"이라며 잔혹한 모습을 보였다.

두 부부는 주말에 커플 여행을 가게 됐다. 홍인표는 이날 아내 서연의 인맥을 이용해 계약 건을 성사시키려 했다. 홍인표와 이재훈은 함께 낚시를 나갔고 정서연과 윤희주는 근처를 산책했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윤희주는 "저 인간 바람난 것 같아. 또 병 도진 거지. 하는 꼬라지로 봐서는 두 달 쯤 된 것 같아"라고 운을 뗐다. 그 말에 그 쯤 됐을 거야, 아마"라고 말했다. 

이어 윤희주는 "가정에도 충실하고 애인에게도 충실하고. 그게 저 인간 장점이거든. 잡식성이라 상대도 안 가려. 어떤 사람이든"이라며 실소를 건넸다. 이재훈의 불륜 상대였던 정서연은 뜨끔해하며 "상대가 누군진 아느냐"고 물었다.

윤희주는 "아직 몰라. 그런데 그 여자도 언제 버림받을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윤희주는 "우습지? 내가 그 여자를 걱정하고 있어"라고 덧붙였다. 윤희주의 말에 정서연의 표정은 굳어갔다.

네 사람은 저녁식사를 하고 거나하게 취하도록 술을 마셨다. 자신의 삶을 비하하는 윤희주에게 서연은 결국 분노해 한마디를 하고 말았다. 화장실에서 구토를 하는 아내를 따라 온 인표는 "당신이 내 계약건까지 망쳤어요"라며 서연을 내동댕이쳤다. 결국 서연은 잠시 기절했다.

그날 밤 이재훈은 몰래 정서연을 찾아갔다. 두 사람이 실랑이를 벌이던 중 정서연은 죽고 싶다며 강물로 들어갔고, 이재훈은 이를 뜯어 말렸다. 그러던 중 폭발 굉음이 들렸고, 두 사람은 행동을 멈추고 그 곳으로 향했다. 그 곳에는 피가 흐르는 한 남성이 쓰러져 있었고 수십 억에 달하는 거액의 현금이 있었다. 망설이던 정서연은 "내 인생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라며 돈을 가지기로 했다. 고민하던 이재훈 역시 서연의 권유에 "이제부터 우린 공범"이라고 말하며 돈을 챙겼다. 그러던 도중 의문의 남성은 잠시 의식을 찾았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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