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최대어로 평가받는 앤서니 렌던은 원소속팀 워싱턴을 비롯해 텍사스, LA다저스 등으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새 구장 개장에 맞춰 전력 상승을 추진하고 있는 텍사스가 최우선 영입 대상이었던 잭 휠러(29) 영입전에서 발을 뺀다.

5일(한국시간) 텍사스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는 'FA 잭 휠러가 텍사스를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제목으로 기사를 냈다. 보도에 따르면 휠러는 메이저리그 소식통들에게 이 사실을 직접 전했다.

MLB.com에 따르면 휠러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다음으로 이번 FA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은 선발투수다. 4일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5년 1억 달러 규모를 제안한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텍사스는 FA 시장에서 에이스급 선발투수를 최소 1명 이상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고 이에 따라 휠러와 강하게 연결돼 왔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4일 '존 대니얼스 텍사스 단장이 최근 FA 투수 잭 휠러와 만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텍사스는 선발뿐만 아니라 3루수 보강도 노리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온 FA 최대어 앤서니 렌던과 조쉬 도널드슨이 목표다. 대니얼스 단장은 이미 렌던과 한 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4일 보도에서 텍사스가 휠러와 계약하지 않는다면 렌던에게 우선 집중하고 다른 선발을 물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텍사스는 최소 1억 달러로 추정되는 금액을 절약하면서 자금 운용에 여유가 생겼다.

댈러스 모닝 뉴스는 "텍사스가 여전히 시장에 있겠지만 선발투수를 추가로 영입할지는 불투명하다. 텍사스는 렌던에게 '거대'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휠러 다음 등급으로는) 류현진과 댈러스 카이클, 그리고 매디슨 범가너가 있다. 텍사스가 그들 중 한 명을 고를 건지, 아니면 마이클 피네다, 릭 포셀로, 훌리오 테헤란 같은 더 아래 등급으로 내려갈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텍사스와 연결됐던 선발 중 한 명이다. 텍사스는 지난 시즌부터 고위급 직원을 보내 류현진을 관찰했으며 추신수가 단장에게 직접 영입을 건의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는 류현진이 텍사스와 3년 5400만 달러, 팬그래프닷컴은 2년 3200만 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텍사스가 2020시즌 새 구장 글로브라이프 필드를 개장한다. 1994년 개장한 글로브라이프파크 인 알링턴은 경기장 온도가 40도에 육박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었고 텍사스는 11억 달러(약 1조2000억 원)을 들여 개폐식 돔구장을 착공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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