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의 2020년 새 유니폼 모델로 나선 선수들. 왼쪽부터 윌리 칼훈, 호세 트레비노, 델리노 드실즈, 크리스 우드워드, 조이 갈로, 추신수 ⓒ 텍사스 레인저스
▲ 2020년 유니폼 공개 행사에 나선 텍사스 레인저스 선수들 ⓒ 텍사스 레인저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6)가 2020년 시즌 새 유니폼 모델로 나섰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5일(한국시간) 텍사스가 2020년 '글로브라이프필드'로 홈구장을 이전하면서 스프링캠프용을 포함해 6가지 새 유니폼을 공개했다고 알렸다. 추신수는 윌리 칼훈, 조이 갈로, 크리스 우드워드, 델리노 드실즈, 호세 트레비노 등 텍사스를 대표하는 선수들과 함께 유니폼 공개 행사에 모델로 참석했다. 

추신수는 2014년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6년째 텍사스에서 커리어를 이어 가면서 젊은 선수들이 보고 배우는 베테랑으로 자리를 잡았다. MLB.com은 지난 1일 2020년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정리할 수 있는 선수 10명 중 하나로 추신수를 꼽았는데 '올해 24홈런을 기록하며 2015년 이후 최고인  OPS 0.826를 기록하며 여전히 선발 라인업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텍사스는 유니폼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흰색 홈 유니폼 앞에 1993년 이후 처음으로 'TEXAS'가 아닌 'Rangers'를 새겼다. 모든 색을 통틀어 홈 유니폼 앞에 'Rangers'를 단 것은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일요일 홈경기마다 입는 '파우더 블루(밝은 하늘색)' 유니폼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텍사스가 홈 유니폼에 처음으로 사용하는 색깔이다. 파우더 블루 원정 유니폼은 1975년부터 1982년까지 착용했다.

파우더 블루 유니폼 모델로 나선 갈로는 "루키 시즌부터 원했던 유니폼이다. 흰색이나 회색처럼 색깔이 지루하지도 않고, 깔끔한 것 같다. 팬들이 많이 좋아할 것 같다. 나라면 등번호 13번(갈로의 등번호)을 새긴 파우더 블루 유니폼을 살 것"이라고 답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만족해 하는 갈로를 옆에서 지켜보던 드실즈는 "갈로는 파우더 블루 유니폼을 입길 정말 원했다.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다. 그는 우리 팀의 얼굴 가운데 한 명"이라고 이야기했다.

텍사스는 로고에도 변화를 줬다. 텍사스주 배경 위에 'TX'를 새겼다. 이 로고는 2020년 스프링캠프 유니폼 앞에 들어간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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