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영화 '기생충' 스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미국영화연구소(AFI) 선정 2019년 올해의 영화 특별상을 품에 안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앞둔 어워드 시즌을 여는 대표 시상식 중 하나인 미국영화연구소(American Film Institute, AFI)상 결과가 발표됐다. '기생충'은 2019 올해의 영화 (AFI Motion Pictures of the Year) 특별상에 이름을 올렸다.

AFI는 매년 연말 미국 영화를 기준으로 올해의 영화 톱10을 발표한다. 한국 영화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톱10 자격이 안 되기에 특별상을 수여한 것. 비 영어 장편극영화가 특별상을 수상한 사례는 '아티스트', '로마'에 이어 '기생충'이 3번째다.

AFI 선정 올해의 영화는 아카데미의 바로미터로도 꼽힌다. 지난 10년간 아카데미 최우수작품상은 모두 AFI 선정 올해의 영화 톱10 혹은 특별상 수상작이었다.

올해 AFI 올해의 영화 톱10에는 '1917', '페어웰', '아이리시맨', '조조 래빗', '조커', '나이브스 아웃', '리틀 우먼', '결혼 이야기',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리처드 주웰' 등이 올랐다.

앞서 '기생충'은 전미비평가협회, 뉴욕비평가협회가 선정하는 외국어영화상을 연이어 수상하며 아카데미를 향한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기생충'은 내년 2월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크호스다.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현 국제영화상) 후보에 오를지, 또 수상에까지 이를지 영화계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 영화계와 평단의 높은 관심과 뜨거운 호평을 감안하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노미네이션도 노려볼 만하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2월 9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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