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재환 ⓒ 곽혜미 기자
▲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김재환(31·두산 베어스)이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의 미국 진출을 도운 에이전트사와 손을 잡았다. 

두산 베어스는 5일 KBO에 김재환에 대한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김재환은 지난달 '2019 WBSC 프리미어12'를 마친 뒤 구단에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구단은 김재환의 뜻을 받아들이고 미국 진출을 돕기로 했다. 

김재환의 국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에이전트 스포티즌은 미국에서 협상을 담당할 에이전트로 CAA Sports를 선택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 CAA sports는 지난 2017년 오타니가 포스팅 시스템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때 성공적으로 계약을 이끌었다. 오타니는 투타 겸업 선수로 유명세를 탔고, 데뷔한 해에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받았다.

CAA sports는 현재 사이영상 2년 연속 수상자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트레이 터너(워싱턴 내셔널스),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필립스), 노아 신더가드(뉴욕 메츠),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메이저리그 내 정상급 선수들을 담당하고 있다. 

스포티즌은 "CAA Sports는 2016년부터 김재환에게 높은 관심을 보였다. 힘 있고 간결한 스윙을 하는 김재환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란 믿음을 줬다. CAA Sports 야구팀 전문가들은 그동안 수집한 김재환의 데이터와 분석 자료를 토대로 메이저리그 구단에 보낼 자료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 설명했다. 

CAA sports의 관심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윈터미팅부터 구체적인 협상으로 이어졌고, 김재환과 선수대리인계약까지 이어졌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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