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차인하. 제공|판타지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스물일곱 짧은 생을 마감한 배우 고 차인하(본명 이재호)가 영원히 세상과 작별했다.

고 차인하의 발인이 5일 엄수됐다.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치러졌다.

고 차인하는 지난 3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데뷔 3년차 신인배우인 그는 방송 중인 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에서 비중있는 역할을 맡아 출연하고 있었고, 사망 전날까지도 SNS를 통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황망한 소식을 접한 연예계 동료 배우들의 애도도 줄을 이었다.

1992년생인 차인하는 중앙대 연극영화과 재학 중 배우로 데뷔, 2017년 윤정혁, 지건우, 은해성, 김현서와 함께 그룹 서프라이즈U로 본격 활동하며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았다. 웹드라마 '아이돌 권한대행'을 시작으로 드라마 '사랑의 온도', '기름진 멜로',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더 뱅커', '세상 잘 사는 지은씨2' 등에 출연했다.

한편 고인의 유작이 된 '하자있는 인간들' 측은 "정상적으로 방송이 이뤄지길 바라는 유가족의 뜻을 존중해 별도의 편집 없이 예정대로 드라마를 방송하기로 결정"했다며 유가족에게 위로와 애도를 전했다. 또 "고인은 촬영 기간 그 누구보다도 열정적으로 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언제나 열심히 현장을 빛내준 고인의 노력을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방송된 '하자있는 인간들'을 통해 고인의 생전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하자있는 인간들'은 방송에 앞서 검은 화면을 띄우고 고 차인하를 추모했다. "수줍게 웃던 당신의 모습을 늘 기억하겠습니다. 고민 없는 그 곳에서 편히 쉬기를. 故 이재호(배우 차인하) 1992-2019"이라는 문구를 담아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故 차인하의 유작 '하자있는 인간들'이 방송 전 화면을 띄워 고인을 추모했다. 출처|MBC 수목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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