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프릴 이나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이나은이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얻게된 인기에 대해 "친언니의 반응으로 더 와닿게 됐다"고 밝혔다.

이나은은 지난 3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어쩌다 발견한 하루'(이하 어하루)의 체감 인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나은은 "웹드라마 '에이틴' 때도 많이 사랑해주시긴 했지만, 이번엔 다양한 연령층이 사랑해주셔서 약간 차이가 있는 거 같다. 친척들에게 사인 요청도 많이 왔고, 해외 팬 분들도 많이 좋아해주신다. 개인 SNS에도 많은 팬 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셔서 '와 신기하다' 할 정도로 감사했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 이후 온라인 반응에 대해서는 출연진들 단체 대화방에서 접하는 콘텐츠로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소식을 가장 빨리 들고오는 사람이 하루 역을 맡은 로운이었다고.

이나은은 "방송 나간 이후로 반응을 실감했던 편이다. 팬 분들이 성대모사 한 것도 봤다. 단체 대화방에 하루(로운) 오빠가 맨날 올린다. 저희 캐릭터를 강아지로 묘사한 것도 올려줬는데 그게 너무 웃기더라"며 "특히 저희 유행어중에 '마걸라스'(마이걸 라이크 스트로베리)가 있는데, 팬 분들이 그걸 따라하는 걸 보고 진짜 많이 웃었다. 대화방에서 다들 대사를 응용해서 녹음해서 보내고 그랬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앞서 '에이틴'도 흥행작이었지만, 이번 작품을 통해 이나은이 더 와닿았던 건 친언니의 반응이었다고 한다. 곧 데뷔 5주년이 되어가는데도 이나은의 연예 활동에는 전혀 관심 없던 언니가 처음으로 드라마에 대해 언급을 했기 때문이다.

그는 "저희 언니는 진짜 제가 연예활동 하는 것에 관심이 없다. 이번엔 처음으로 언니가 '야 나은아 주변에서 네 얘기 많이 하더라' 이렇게 얘기했다. 언니가 말하니 약간 (인기가) 와닿는 거 같다. 언니는 제가 뭘 하든 저에게 관심이 없다. 자기 인생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다.(웃음) 이번엔 이렇게 얘길 해줘서 더 고마운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나은은 지난달 21일 종영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만화책 속 여자 주인공 여주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초반에는 순정만화 속 전형적인 여주인공 공식을 그대로 따르지만, 후반부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주어진 상황을 탈피하려는 캐릭터 변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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