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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하루' 이나은 "배우활동 매력적, 에이프릴에 좋은 에너지 될것 같아"[인터뷰S]

네이버구독_201006 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2019년 12월 06일 금요일

▲ 에이프릴 이나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올해 좋은 일이 많을 거라는 얘길 들었는데, 정말 많았다. 진짜 행복했던 한 해였다."

2019년은 이나은에게 영양가 가득한 시간이었다. 메가 히트를 기록한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주목받던 그는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돋보이는 청춘스타로 올라섰다. 에이프릴 나은을 넘어 이나은 개인의 매력도 널리 알릴 수 있었다.

이나은은 지난달 21일 종영한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만화책 속 여자 주인공 여주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초반에는 순정만화 속 전형적인 여주인공 공식을 그대로 따르지만, 후반부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깨닫고 주어진 상황을 탈피하려는 캐릭터 변신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3일 서울 성수동의 한 카페에서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이나은을 직접 만나 드라마 종영 이후의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 에이프릴 이나은 ⓒ한희재 기자

-웹드라마 이후 첫 정극 연기를 하게 되면서 어렵지 않았나.

"저도 많이 긴장을 했다. 지상파에서 처음 드라마를 하게 돼 너무 빠른 감이 있지 않나 싶으면서도 내심 기분이 좋았다. 폐 끼치면 안되겠단 생각을 하면서 집중을 빨리 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었다."

-어려웠던 점은 없었나.

"어려웠다. 저도 대본만 봤을 땐 '무슨 내용일까' 할 정도였다. 여주다라는 캐릭터의 이미지가 연출이 더해져 화면에 나오고나서야 '아 내가 이렇게 나오는구나' 하고 주다의 캐릭터를 뚜렷하게 알게 된 것 같다. 처음엔 감이 오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만화 속 캐릭터처럼 보일까'를 고민했다. CG 등 효과를 통해 변화를 준다는 걸 방송을 통해 알게 되면서부터는 확실하게 연기했던거 같다."

-여주다와 본인의 실제 성격이 얼마나 닮았나.

"사실 답답하고 마냥 착한 주다보다는 '사이다' 주다. 흑화한 주다가 실제 성격에 더 가깝지 않나 싶다. 저는 할 말은 하는 성격이다. 속에 담아두면 답답해서 사이다 발언은 한다.(웃음)"

-스테이지 속 '오글' 대사들에 고통받았다고 들었다.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을 정도지만 저희는 진짜 괴로웠다. 그래서 더 많이 리딩을 했다. 촬영에 들어가면 안 웃을 정도로 한 거다. 예를 들어 오남주 오빠가 '마이걸'이란 대사를 할 때 웃으면 NG 나니까 진지하게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평소에도 오히려 더 장난을 자주 치고 대사를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면서 극복했다."

-'마이걸'이라는 대사가 화제가 많이 됐다.

"뭐만 하면 '마이걸'이라고 할 정도였다. 배우들도 강아지만 봐도 '마이걸'이라고 하고, 현장에서도 그런 대사들이 나오면 하루 종일 화제거리였다.(웃음)"

▲ 에이프릴 이나은 ⓒ한희재 기자

-또래 배우들이 많은데 연애 기류는 없었나.

"그렇게 생각하실 거라고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너무 없다.(웃음) 동네 친구들처럼 친해졌다. 일주일에 7번 얼굴을 보니 정말 가족같다. 그 정도로 많이 친하다."

-출연진들과 호흡은 어땠나.

"다들 너무 좋은 언니 오빠들이다. 서로 장난도 정말 많이 친다. 다들 많이 도와줬는데 특히 혜윤 언니는 연기에 대해서 정말 많이 도와줬다. 초반부 호흡이나 저희 둘이 찍는 신의 '케미스트리' 등 자아 찾기 전에 여주다의 이미지를 잡는데 조언을 많이 해줬다."

-여주다가 아닌 다른 배역을 맡는다면 어떤 역할이 욕심나나.

"도화는 너무 짠내나고, 남주는 너무 오글거린다. 하루는 너무 아프고, 다들 서사가 깊어서 누굴 해야할까 싶다. 준현이가 비밀을 알고 있는 캐릭터이니, 저도 좀 그런 비밀을 알고 있으면 좋을 거 같다. 준현이를 할까 싶다.(웃음)"

-이나은으로서 마음에 드는 상대를 고른다면 누가 좋을까.

"하루는 너무 재미 없을 것 같고, 백경이는 너무 무섭다. 남주는 너무 장난 같고, 도화는 너무 착하기만 하다. 저는 그냥 아무도 안 고르겠다.(웃음) 다들 너무 캐릭터가 뚜렷해서 확실하게 호불호가 있는 것 같다."

▲ 에이프릴 이나은 ⓒ한희재 기자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

"흑화한 주다 연기를 할 때 저는 더 세게 가고 싶었다. 예를 들어 분무기로 물을 '칙' 맞으면 기분이 나쁘다. 그런데 똑같이 '칙' 하고 뿌리는 게 너무 소심한 느낌이었다. '뚜껑을 열어서 부으면 안되겠느냐'고 했는데, 감독님이 '너무 끝까지 가지 말자'고 하셔서 그러지 못해 아쉬웠다. 저 역시 스테이지에 묶여있었던 거 같다."

-에이프릴 나은을 넘어 배우 이나은으로서도 입지가 생겨서 여러 생각이 들 것 같다.

"드라마 끝나고 많은 생각을 했는데, 기회가 된다면 놓치고 싶지 않고 열심히 해볼 생각도 있다. 정말 매력있는 직업이라고 한 번 더 느꼈던 거 같다. 가수로서 할 수 있는 뭔가도 있지만, 배우로서도 여러가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구나 생각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다."

-정극을 통해 연기의 매력을 더 느끼게 됐나.

"뭐 그렇다고 하면 그렇지만 긴 촬영이어서 그런지 진짜 배울점은 확실히 많았다. 추억도 많이 생겼고, 주변 고마움을 많이 느꼈다. 모두들 이렇게 도와주셔서 이만큼 할 수 있었던 거 같고. 연기에 대해서 많이 공부하면서 할수있는 기회가 생긴거 같아서 좋았다."

▲ 에이프릴 이나은 ⓒ한희재 기자

-멤버 채원도 연극을 하는 등, 다시 뭉친 에이프릴에게 개별활동이 시너지가 될 것 같은데.

"저희도 더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내년이면 6년차 걸그룹인데, 저희 나름대로 고민이 많이 있었다. 중간에 많이 힘들던 시기가 있었는데, 너무 조급했고 '쪼달리고', 눈치 보는 상황이 있었다. 지금은 충분히 여유도 생겼으니 더 재밌고 편하게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제가 조금이라도 부담을 가지면 멤버들이 저에게 '부담 갖지 말라'고 항상 얘기를 해주기 때문에 너무 고맙다. 조금 먼저 스타트를 해서 배우 활동을 하고 있지만, 멤버들도 여러 방면에 관심있기 때문에 서로 도와주며 공유를 하고 있다. 제가 멤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은 일이다. 힘들 땐 서로 이해 못하고 사소한 다툼을 하기도 했지만, 이제는 눈빛만으로도 마음을 공유할 수 있는 여섯 명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

-차기작은 에이프릴 앨범인가.

"그렇다. 내년 초에 만나볼 수 있을 거 같다.(웃음) 내년엔 음악적으로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앨범이 나오면 좋겠다. 회사와 회의를 하면 의견이 심각할 정도로 많은 편이다. 옆에서 자제하라고 할 정도다. 지인 분들 통해 작업 관련 미팅도 많이 했는데, 혼자 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니 주변에서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저를 포함해 에이프릴의 활동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

▲ 에이프릴 이나은 ⓒ한희재 기자

-2019년은 이나은에게 어떤 해였나.

"제가 토끼띠인데 올해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 잘 안 믿는데 '어 그래요?' 하고 말았지만, 내심 좋았다. 그런데 정말 좋은 일들이 많았던 거 같다. 올해는 많은 사랑을 받아서 진짜 너무 행복했다. 내년에는 도전하고 싶은 일도 많이 하고, 내년에도 행복하면 좋겠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애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시청자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진짜 너무 감사했다. 여러 방면에서 나오지 않는 부분까지 사랑해주시고, 같이 공감해주시는 게 너무 좋았다. 마치 시청자 분들도 여주다가 된 것처럼 캐릭터에 맞게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기뻤다. 다른 배우들도 포함해, 앞으로의 모든 길도 응원해주셔서 진짜 고맙고 감사하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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