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재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 팀 멤버로 나서는 안병훈(28, CJ대한통운)과 임성재(21, CJ대한통운)가 출사표를 던졌다.

2019프레지턴츠컵은 12월 13일부터 16일(한국 시간) 호주 빅토리아주 멜버른 로얄 멜버른 골프 클럽에서 펼쳐진다. 

지난 시즌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하고, 지난 11월 7일 어니 엘스 단장에게 가정 먼저 추천 선수로 지목된 임성재는 “2015년 한국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을 보면서 항상 경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렇게 빨리 이뤄져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 인터내셔널 팀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안)병훈이 형과 같이 나가서 정신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미국 팀을 이기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제이슨 데이(32세, 호주)가 허리 부상으로 대회 출전을 포기하며, 극적으로 참가 기회를 얻은 안병훈은 “먼저 어니 엘스 단장의 전화를 받아 매우 기뻤다. 생애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게 되어 너무 기대된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의 일원이 되는 것은 오랜 꿈이었다. 이 꿈이 현실이 되면 매우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 제이슨 데이가 부상에서 빨리 회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안병훈

2년 전에 유일한 한국 선수로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했던 김시우(CJ대한통운)는 “두 명 모두 최근 좋은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부담감 없이 경기를 맘껏 즐겼으면 한다. 한국 골프의 위상이 더 높아지길 바라며 선전을 기원하겠다”는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동안 프레지던트컵에 출전한 한국 선수는 최경주(2003년, 2007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김경태(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7년) 등 5명이다. 한 대회에 2명 이상의 참가한 것은 최경주, 양용은, 김경태가 나선 2011년 대회였다. 임성재와 안병훈은 각각 프레지던츠컵에 참가한 6번째, 7번째 선수가 됐다. 8년 만에 복수의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기록을 세우게 되었다.

1994년 이후 12번의 대회에서 1승밖에 거두지 못한 인터내셔널 팀은 급성장하고 있는 젊은 선수들을 앞세워 21년 만의 두 번째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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