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2 대표팀이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태국 U-22 대표팀과 비기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5일 필리핀 비난스타디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SEA)게임 B조 조별리그 5차전 태국과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베트남은 조1위를 차지하며 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은 반또안, 도탄틴, 떤 신, 떤 따이, 반허우, 비엣흥, 쫑호앙, 호앙득, 도훙중, 타인쭝, 띠엔린이 출전했다.

태국은 논트, 티타토른, 찻차이, 위사루트, 수파차이, 수파촉, 아논, 피라왓, 사링칸, 수파낫, 크릿사다가 선발로 출전했다.

태국이 베트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이른 시간에 2골을 퍼부었다.

전반 5분 베트남 골키퍼 반또안이 백패스를 차낸 공이 수차파이를 맞고 그대로 들어갔다. 베트남은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11분 태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수파낫의 슈팅을 골키퍼가 나와 막았지만, 흐른 공을 수파낫이 다시 잡아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베트남은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15분 왼쪽에스 올린 크로스를 띠엔린이 수비수 사이로 들어가며 헤더해 만회골을 넣었다.

박항서 감독은 이른 시간에 교체 카드를 꺼냈다. 전반 18분 떤 따이를 빼고 공격수 하득찐을 투입했다.

베트남은 선수 교체 후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3분 호앙득의 슈팅은 휘로 벗어났고, 전반 44분 좋은 위치에서 얻은 프리킥 슈팅은 수비수에게 막혔다. 전반은 태국의 2-1 리드로 끝났다.

▲ 베트남 대표팀
후반 들어 경기 템포가 떨어졌다. 같은 시간 열리는 인도네시아와 라오스의 경기에서, 인도네시아가 이기고 있어 베트남은 한 점차로 져도 4강에 진출하는 상황이 돼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 19분 베트남의 공격이 실패하자 태국이 바로 역습했다. 수파낫이 하프라인부터 상대 진영까지 돌파해 슈팅을 했으나 공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베트남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24분 띠엔린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에게 걸러 넘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떤 신이 나섰으나 골키퍼에게 막혔고, 하득찐이 다시 잡아 슈팅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이때 주심과 부심이 상의해 다시 페널티킥을 차도록 지시했다. 태국 골키퍼가 키커가 공을 차기 전 먼저 움직였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번에는 키커로 띠엔린이 나서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다급해진 태국은 공격 빈도를 높였다. 후반 35분 위사루트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베트남은 남은 시간 견고한 수비로 버티면 무승부를 이끌었고, 조 1위를 확정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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