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남의 광장' 장면. 방송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백종원이 '맛남의 광장'을 통해 지역 특산물 부흥시키기에 나섰다.

5일 방송된 SBS '맛남의 광장' 1회에서는 강원도 옥계 휴게소에서 첫 장사를 게시하게 된 백종원, 김희철, 김동준, 양세형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먼저 지난번 파일럿 방송 때부터 호흡을 맞췄던 백종원과 양세형은 먼저 만나 새로운 멤버를 태우기 위해 서울 근교 휴게소로 향했다. 새 멤버는 김희철이었다. 백종원은 김희철에게 "우린 너만 믿고 있기로 했다. 강원도 음식이니까 네가 알아서 해야 한다"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희철은 못 먹는 음식에 대해 "음식을 많이 가린다. 회는 먹는데 생선 형태를 못 본다. 음식의 형태가 남아 있으면 못 먹는다"라면서도 "대신 제가 엄청 깔끔해서 청소는 잘할 수 있다. 서장훈 형과 투톱일 것"이라고 위생 관념을 과시했다.

다음 멤버는 김동준이었다. 백종원은 김동준을 보자마자 "진짜 예쁘다. 잘생긴 게 아니라 예쁘다"라고 감탄했다. 김동준은 "집에서 해먹을 땐 다이어트식 식단을 짜서 그 정도로만 먹고 그 정도로만 할 줄 안다"라고 말했다.

모든 멤버의 픽업을 완료한 백종원은 '맛남의 광장' 취지에 대해 "과잉생산으로 가격이 폭락했거나 우리가 잘 모르는 농산물을 알려주자는 취지다. 사람이 많이 모이는 휴게소나 기차역 등에서 판매를 하는 거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어려운 게 있으면 발 벗고 나서서 도우는 걸 좋아한다. 우린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멤버들에게 의지를 북돋게 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옥계휴게소였다. 멤버들은 "최근 강원도 산불 때문에 많이 힘드실 것 같다"라고 말했고 백종원은 "그게 우리가 강원도로 가는 이유다"라고 전했다. 지난 4월 강원도는 산불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기 때문.

백종원과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은 강원도 특산물 양미리를 살리기 위해 도리뱅뱅식, 정통방식 양미리조림을 연구개발했다. 백종원은 "장사용 뿐만 아니라, 집에서 따라할 수 있게 요리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백종원, 양세형, 김희철, 김동준은 만들어진 '양미리조림'의 시식을 했다. 백종원은 "생선이 신선하니깐 어떻게 해도 맛있다"고 겸손함을 보였고 김희철은 "간이 진하게 돼 있어서 맛있다"면서 "주방계의 요정이시다"라며 백종원의 실력을 극찬했다.

여기에 더해 백종원은 작은 홍게를 이용해서 '홍게한마리라면'을 개발하는게 좋을거 같다고 아이디어를 냈다. 작은 홍게는 인근 시장에서 열마리에 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팔고 있었다. 백종원은 홍게손질을 한 뒤에, 파, 불린 미역, 양념장을 따로 만들어 냈고 시원하고 감칠맛 나는 라면을 개발했다. 양미리조림과 홍게한마리라면 두 메뉴의 가격은 모두 7천원으로 책정됐다.

첫날 오전장사 오픈 전 휴게소는 이미 대기하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멤버들은 줄을 서 있는 손님들을 보고 깜짝 놀라 긴장감을 떨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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