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네소타 로코 발데리 감독이 직접 선발투수 영입을 위해 발벗고 나서면서, 미네소타가 시장에 있는 '2위 그룹' 투수들의 행선지로 주목받고 있다.

선두 그룹 게릿 콜과 스테픈 스트라스버그를 빼면 류현진과 잭 휠러, 매디슨 범가너 등이 남는다. 미네소타의 영입 목표였던 휠러가 5일(한국시간) 필라델피아와 5년 1억1800만달러(약 1405억원)에 계약하면서 미국 언론에서는 류현진과 범가너로 후보를 압축하는 분위기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5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콜, 스트라스버그, 휠러 아래 최고의 대안으로 여겨지는 류현진과 범가너에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를 "올해 처음 올스타에 뽑힌 이 선수는 미네소타에게 또 다른 흥미로운 선택지가 될 것이다. 류현진은 올해 32살로, 다저스에서 182⅔이닝을 던지고 평균자책점 2.32와 163탈삼진, 14승 5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6년 통산 평균자책점은 2.98이며 9이닝당 8.1개의 삼진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또 어깨 수술 경력, 반복됐던 사타구니 부상으로 공백이 있었던 점도 언급했다.

미네소타는 류현진과 범가너 영입에 실패하면 트레이드로 답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디애슬레틱은 "연봉보조를 조건으로 몸값 비싼 투수들을 내놓으려는 팀과 접촉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보스턴은 데이비드 프라이스, 크리스 세일, 네이선 이오발디에게 줄 잔여 연봉 지출이 크다"고 짚었다.

팔비 사장은 "우리의 전체 선수단을 보고 판단하겠다. 어떤 포지션을 보강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고, 이를 채우기 위해 창의성을 발휘할 것이다. 우리 팜에 자신이 있다. 그 선수들을 잃고 싶지는 않다. 여러 길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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