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돔.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는 올해 양 리그 858경기에서 2653만6962명의 관중을 유치했다. 지난 시즌보다 100만명 늘어난 수치로, 2011년 이후 한 번도 꺾이지 않고 상한가를 치고 있다. NPB 역대 최다 관중 신기록이다. 그렇지만 일각에서는 "야구 인기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프리미어12 당시 도쿄돔에서 만난 교도통신 기자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야구가 점점 일부 팬들만의 취미로 변하고 있다는 얘기다.

일본 야구전문지 슈칸베이스볼은 나아가 야구하는 어린이들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이 매체는 "관중 수가 늘어났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쓸쓸한 생각이 든다. 야구 인구는 줄어들고 있다. 실제 숫자가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각 단체의 발표를 종합하면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연식야구까지 더해 2014년 이후 5년 연속으로 팀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기사를 쓴 쓰루타 나루히데 기자는 "동경기 포부를 부르고 성장을 지탱한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아이들에게 꿈을 주고 싶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일 것이다. 그런 생각으로 교세라돔 관중석을 바라봤다. 외야 응원석에는 성인뿐, 어린이는 드문드문 보일 뿐이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최다 관중 수를 기록한 올해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야구장에 찾아와, 무엇을 느꼈을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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