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환.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컵스 산하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 경기를 담당하는 알렉스 코헨 캐스터는 5일(한국시간) 트위터에 "김재환은 스즈키 세이야, 브렌트 루커와 함께 '2019 WBSC 프리미어12' 최고 거포 삼총사다.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팀이 그에게 흥미를 보이는 것을 충분히 그려볼 수 있다"고 썼다.

김재환은 대회 기간 타율 0.160으로 부진했으나 미국전 3점 홈런 포함 6타점을 올려 인상을 남겼다. 스즈키는 타율 0.444, 3홈런 13타점으로 대회 MVP에 선정됐다. 루커는 타율 0.300 3홈런 5타점을 남겼다.

그는 디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의 트윗을 인용했다. 로젠탈 기자는 "31살 외야수 김재환은 KBO리그의 두산 베어스에서 포스팅됐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연평균 39홈런을 기록했으나 올해 15개로 감소했다. 먼저 신청을 마친 김광현과 함께 포스팅 동료가 됐다"고 소개했다.

두산 측은 5일 오전 "김재환이 프리미어 12 종료 후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구단에 밝혔다. 두산베어스는 몇 차례 김재환 에이전트와 만나 이를 논의했고, 김재환의 메이저리그 도전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김재환은 "아직 어떤 구단이 관심 있을지, 어떤 정도의 평가를 받을지 모르지만, 야구선수라면 누구나 꿈꾸는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만으로 감사하다. 대승적인 결정으로 이런 도전을 허락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에이전시 쪽에서는 "이번 김재환의 미국 진출 도전은 미국 내 협상을 담당할 에이전트 CAA 스포츠와의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CAA Sports는 지난 2017년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포스팅 과정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으며, 제이콥 디그롬(메츠),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등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전문 회사다"라며 철저한 준비가 뒷받침됐음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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