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타이거즈 양현종(왼쪽)과 SK 와이번스 김광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 투수 양현종과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나란히 일구상 대상을 받았다.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은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렸다. 영광의 대상의 주인공은 양현종과 김광현이었다. 양현종은 올해 평균자책점 2.29로 부문 1위에 올랐다. 김광현은 올해 17승, 190⅓이닝,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양현종은 "올 시즌 하며서 뒤에서 묵묵히 하면서 도와준 많은 코치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뒤에서 많이 응원해 주신 가족들께 고맙고 사랑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 올 시즌 많은 일도 있었지만, 잘 마무리돼서 기쁘다. KBO리그에서 뛴 선수들이 해외로 진출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뿌듯하기도 하지만, 내년에는 KBO리그를 잘 이끌 수 있도록 선배들 후배들과 잘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정말 감사하다. 은사님께서 많이 오셨는데 이렇게 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하다. 정말 특별한 곳이다. 20살 신인 때부터 우승해서 이곳에서 샴페인 파티를 한 기억이 난다. 큰 상도 여기서 받게 돼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최고 타자상은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의 몫이었다. 이정후는 193안타로 부문 2위에 오르는 등 빼어난 타격감을 자랑했다. 이정후는 "나보다 훨씬 뛰어난 타자 선배들도 많이 계시는데, 여기 계신 야구 대선배들께서 조금 더 잘하라고 주시는 상이라고 생각한다. 더 잘해서 일구대상 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최고 투수상은 두산 베어스 이영하에게 돌아갔다. 선발투수로 풀타임 첫해를 보낸 이영하는 17승4패, 163⅓이닝, 평균자책점 3.64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영하는 "개인적으로 선배들께서 주시는 상이라 다른 상보다 더 기쁘다. 앞으로 (이)정후보다 잘해서 내가 일구대상을 받겠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우승 순간 기분이 좋아서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래서 어렸을 때부터 고생하면서 야구했구나 많이 느꼈다"고 덧붙였다.

의지노력상의 주인공은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이었다. 박세혁은 올해 주전 포수로 도약해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박세혁은 "한 시즌 동안 믿고 기용해주신 김태형 감독님 덕분이다. 열심히 하라는 상으로 알고 내년에 더 좋은 성적으로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신인상을 받은 LG 트윈스 투수 정우영은 "앞으로도 이런 시상식에 상 받으러 많이 올 수 있도록 하겠다. 다음 시즌은 선발투수가 하고 싶다. 4, 5선발은 열심히 하면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서 노리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프로 지도자상은 최일언 LG 투수 코치, 프런트상은 김승호 두산 운영팀장, 심판상은 원현식 KBO 심판위원, 특별 공로상은 최성우 범무범인 매헌 대표변호사에게 돌아갔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