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섹션TV 연예통신'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강성훈이 대만 팬미팅 취소, 팬 기부금 횡령 의혹, 아이돌 외모 비하 논란 등 각종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5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강성훈이 자신의 각종 논란에 대해 심경을 고백했다.

이날 강성훈은 일방적인 대만 팬미팅 취소에 대해 "뭔가 말로만 해명하는 모습보다는 법적 다툼이 이뤄질 거 같으니 판결에 중점을 뒀다"며 뒤늦게 대중 앞에 나서 해명하게 된 일에 양해를 구했다. 강성훈은 지난해 9월 대만 팬미팅을 일방적으로 취소하며 주최 측에 피소당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취소되었다"며 "주최 측이 팬미팅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라 밝혔다. 이어 티켓 비용을 환불받지 못한 팬들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강성훈은 팬 78명에게 사기·횡령 혐의로 피소당한바, 티켓 판매 수익금을 모두 기부하겠다고 했으나 불투명한 정산으로 문제가 됐었다. 강성훈은 이에 대해 "일단 사건으로는 혐의없음을 받았다. 그런데 사실 혐의없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팬들에게 상처가 된 부분이 저에게도 팬들에게도 가장 큰 것이었다"며 "일단 제 팬클럽 운영에 문제가 있었다. 정산에서 투명하지 못했다. 잘 꾸려나갔어야 했는데 제 불찰이 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해 최종적으로 기부했다. 늦게나마 한 게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또한 강성훈은 팬 선물 중고 판매 논란에 대해서는 "스타일리스트가 팬 선물인지 모르고 처분한 것"이라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가 챙겼어야 했는데 할 말이 없다. 이상하게 벌어진 일이라 주의해야 할 부분이 참 많다. 사과드렸지만 다시 한번 사과드리고 앞으론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없을 것"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 청담동 트럭 사건, 후배 아이돌 외모를 "더럽게 못생겼다"며 비하한 논란에 대해서는 "제 자신이 너무 실망스럽다", "상처받으신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며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시 제가 왜 그랬는지 의아하고 당혹스러웠다. 왜 안 해도 될 말을 했을까. 제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후배분들에게도 죄송하고 상처받은 팬분들에게 정중히 사과. 앞으로 말조심하고 주의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이같은 일련의 논란으로 강성훈은 젝스키스를 탈퇴한바. 그는 탈퇴를 결정한 당시 심경을 전했다. 강성훈은 "사실 다른 것보다도 이 부분이 가장 힘들다. 저에게는 사실 젝스키스라는 존재가 아직도 크고 대만 팬미팅이 무산이 되면서 이게 어떻게 수습이 될지 답이 보이지 않았다"라며 "도망치고 싶고 죽고 싶고, 공황장애가 왔었다. 정말 수천 번 생각한 고심 끝에 지금 심리상태로 무대에 올라가 제 모습대로 무대에 설 수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젝스키스 멤버들, 회사,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강성훈은 "앞으로 불편한 소식보다 밝고 좋은 소식으로 여러분들에게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모습으로 바라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인사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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