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쉬 린드블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투수 조쉬 린드블럼이 쉽게 깨지지 않던 기록에 도전한다.

오는 9일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KBO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는 올해 후보자는 역대 최다인 102명으로 지난해 97명보다 5명이 늘었다. 이 중 올 시즌 가장 꾸준하고 눈부신 활약을 펼친 10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된다.

올 시즌 투수부문과 타자부문에서 각각 3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활약을 펼친 두산 린드블럼과 NC양의지는 모두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2019년 정규 시즌 MVP를 차지한 린드블럼은 지난해 득표수 245표, 득표율 70.2%로 2위 SK 김광현을 195표차로 제치며 2018년 골든글러브를 수상한바 있다. 린드블럼이 2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할 경우 투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은 1998~1999년 현대 정민태에 이어 20년만의 대기록이다. 린드블럼 외에도 SK 김광현, 산체스, KIA 양현종 등 선의의 경쟁을 펼친 라이벌 투수들이 대거 후보에 올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NC로 이적하며 첫 시즌을 마친 양의지는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NC를 2년만에 다시 가을야구로 견인했다. 린드블럼과 나란히 2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도전하는 양의지는 2018년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수(331표)와 득표율(94.8%)을 기록했다. 올해도 최다 득표수로 수상하게 된다면 KBO 리그 역대 2번째이자 1993~1994년 해태 이종범에 이어 무려 25년만에 2년 연속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KBO 리그 최고의 거포 키움 박병호는 개인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린다. 현재 박병호(2012~2014, 2018년)는 강정호(2010, 2012~2014년)와 나란히 키움(넥센 포함) 소속 선수로는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로 올라있어 올해 수상하게 된다면 구단 단독 최다 수상 선수로 구단의 새 역사를 쓰게 된다.

역대 골든글러브의 깨지기 힘든 기록의 경신 여부도 관심이 모아진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 두산 이종욱으로 총 350표를 획득했다. 2010년 롯데 홍성흔이 344표로 근접하기는 했지만 1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 마해영(지명타자)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99.3%를 기록한 이래로 17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골든글러브 선정 투표는 6일 오후 5시까지 올 시즌 KBO 리그를 담당한 취재기자와 사진기자, 중계방송사 PD, 아나운서, 해설위원 등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며, 최종 수상자 10명은 9일 무대 위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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