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경(왼쪽), 문선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동아시아 축구 전쟁, 2019 EAFF E-1 챔피언십에 나설 태극 전사가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1월 28일, E-1 챔피언십에 참가할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E-1 챔피언십은 공식 A매치이지만 강제 차출 의무가 있는 대회는 아니다. 따라서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유럽파 선수들의 불참이 보통이다.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 대상 선수들도 제외됐다. 김판곤 전력강화위원장은 벤투 감독이 국내에서 열리는 대회의 중요성을 강조해 U-22 대표팀의 일부 선수 차출을 희망했으나 두 감독의 장시간 논의와 전력강화위원회 의견 취합을 통해 U-22 대표팀 대상 선수들은 올림픽에 집중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23명의 선수들은 K리그, 중국, 일본, 미국 리그 선수들로 꾸려졌다. K리그 최고의 선수들이 선발됐다. K리그1 MVP 김보경, 전북의 우승을 이끈 문선민이 합류했다. 윤일록은 2017년 E-1 챔피언십 소집 후 2년 만에 대표팀에 승선했다. 작년 12월 아시안컵을 앞두고 소집됐던 한승규와 김인성도 합류했다.

처음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도 있다. 병수볼의 중심 이영재가 그 주인공이다.

또 김영권, 구성윤, 김민재, 박지수, 권경원 등 벤투호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J리그, 중국 리거 선수들도 예상대로 합류했다.

오래만에 대표팀에 승선한 K리그 선수들을 제외하면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수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골키퍼는 김승규, 조현우, 구성윤이 포함돼 기존과 다르지 않았고, 공격과 수비, 미드필드진의 변화가 소폭 있었다.

벤투 감독은 "FIFA A매치 기간이 아니기 때문에 시즌이 진행 중인 유럽, 중동 선수들은 합류하지 못하지만 그동안 지켜봤던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축구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11일 홍콩과 첫 경기로 대회를 시작해 15일은 중국, 18일은 운명의 한일전을 치르고 대회를 마친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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