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가 골든글러브 기록에 도전한다.

오는 9일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린다. KBO 골든글러브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는 올해 후보자는 역대 최다인 102명으로 지난해 97명보다 5명이 늘었다. 이 중 올 시즌 가장 꾸준하고 눈부신 활약을 펼친 10명 만이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게 된다.

1998~1999년 정민태 이후 20년 만의 투수 부문 2년 연속 수상을 노리는 조쉬 린드블럼과 함께 가장 눈길을 끄는 후보는 양의지다. 양의지는 두산 박세혁, SK 이재원, LG 유강남, kt 장성우, 삼성 강민호, 한화 최재훈과 함께 포수 부문에서 후보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성적은 118경기 138안타 20홈런 68타점 타율 0.354. 리그 타율 1위 홈런 공동 10위의 성적이다. 부상으로 수비 이닝(723⅓이닝)은 리그 전체 포수 중 7위에 머물러 있지만 리그 타격왕이라는 타이틀로 만장일치 득표에 도전한다.

양의지는 지난해 골든글러브에서도 전체 최다 득표수(331표)와 득표율(94.8%)을 기록하며 '양의지 전성시대'를 열었다. 올해 역시 최다 득표수로 수상하게 된다면 KBO 리그 역대 2번째이자 1993~1994년 해태 이종범에 이어 무려 25년만에 2년 연속 최다 득표수를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역대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선수는 2007년 외야수 부문 수상자 두산 이종욱으로 총 350표를 획득했다. 2010년 롯데 홍성흔이 344표로 근접하기는 했지만 12년째 깨지지 않고 있다. 최고 득표율은 2002년 삼성 마해영(지명타자)이 만장일치에 가까운 99.3%를 기록한 이래로 17년째 이어지는 기록이다. 양의지가 마해영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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