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서 새 출발을 알린 최승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우타거포 최승준(31)이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최승준은 한화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화는 5일 최승준과 계약을 완료했다. 최승준은 2019년 시즌을 마치고 SK의 보류선수명단에서 제외돼 자유의 몸이 됐다. 1루 자원 및 장타를 칠 수 있는 자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한화는 최승준을 테스트한 끝에 5일 계약을 마무리했다.

최승준은 '스포티비뉴스'와 통화에서 “4일 오후에 한화로부터 연락이 왔고, 5일에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신체검사까지 꼼꼼하게 진행을 했고, 몸 상태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려 계약에 이르렀다.

2006년 LG의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최승준은 1군 통산 180경기에서 타율 0.239, 31홈런을 기록한 우타 거포 자원이다. 2016년 정상호의 FA 보상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었고, 2016년 76경기에서 19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다만 2017년부터는 잦은 부상으로 고전했다. 경기 중 당한 발목 부상 회복에 한동안 매달려야 했고, 햄스트링 등 잔부상도 계속 이어졌다. 올해도 부상 탓에 1군 10경기 출전에 그쳤다. 채태인과 윤석민을 영입한 SK에서는 자리가 없어졌다. 다만 손차훈 SK 단장은 최승준의 보류선수명단 제외를 미리 타 구단 단장들에게 알려 재취업을 도왔다. 

최승준은 “불러주신 팀이 있어서 감사하다”고 입을 열면서 “메디컬테스트까지 다 진행을 했다. 현재 몸 상태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자신했다. 이어 “운동을 계속 할 수 있게 해주신 한화에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건강하게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자신을 성원해준 SK 팬들에게는 미안한 감정을 드러냈다. 최승준은 “첫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린 이후에는 계속 부상으로 아픈 모습만 보여드렸다”면서 “건강하게 야구를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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