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코미디언 김철민. 출처l김철민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일까.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코미디언 겸 가수 김철민이 호전된 건강 상태를 고백해 많은 이들의 응원과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그간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 근황을 알려온바, 그러면서도 항상 '격려, 성원, 응원, 기도' 때문에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며 감사 메시지를 전해왔다. 

김철민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검진 결과 나왔습니다"라며 검진 결과가 담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김철민은 "폐, 뼈 지난 10월에 검사한 것과 변함이 없었고, 피검사, 간 수치, 콩팥 기능 등 정상으로 나왔습니다. 희망이 보이는 듯합니다. 다시 한번 걱정과 격려 성원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철민은 지난 9월 자신의 SNS에 강아지 구충제 펜벤다졸을 이용한 치료법에 도전하겠다고 뜻을 밝혔다. 그는 당시 관련 영상을 함께 첨부했는데, 이 영상에는 미국의 한 폐암 말기 환자가 강아지 구충제를 먹은 뒤 완치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

당시 김철민은 "저한테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래서 모험 한 번 해볼까 한다"며 "여러분들이 저한테 보내주신 수십 건의 영상자료. 제가 한번 해볼까 한다. 많은 기도와 응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 강아지 구충제 치료법을 시작한 김철민. 출처l김철민 SNS

이에 누리꾼들은 김철민에게 응원과 지지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의 절절한 마음에 힘을 보탠 것. 김철민 역시 개 구충제 치료 과정을 꾸준히 알려왔다.

해당 치료법을 시작한 김철민은 한 달 만에 긍정적인 결과를 전했다. 그는 엄지를 들고 찍은 '셀카'와 함께 통증이 반으로 줄고, 혈액검사도 정상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펜벤다졸 복용 6주 차에도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고, 7주 차에는 "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다 정상이다. 구충제를 복용하기 전 간 수치는 34였는데 현재는 17로 더 낮아졌다”고 호전된 건강 상태를 밝혔다.

▲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코미디언 김철민. 출처l김철민 페이스북

그러면서 그는 펜벤다졸 복용이 "간에는 무리가 없다"며 "다른 부분도 다 좋아졌다는 것을 공개한다"고 말하면서, 치료법에 만족했다. 그럼에도 김철민은 "항암치료, 좋은 환경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건강이 호전된 이유로 개 구충제 복용만을 꼽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여러분의 큰 기도가 저에게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었다.

이와 관련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강아지(동물용) 구충제의 주성분인 '펜벤다졸'은 사람을 대상으로 효능·효과를 평가하는 임상시험을 하지 않은 물질이다. 사람에게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전혀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말기 암 환자는 항암치료로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코미디언 김철민. 출처l김철민 페이스북

누리꾼들은 김철민이 진짜 해당 치료법으로 상태가 호전됐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많은 이들의 기도와 응원이 긍정적으로 번진 것은 확실하다며 함께 기뻐하고 있다.

김철민은 지난 1994년 MBC 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MBC '개그야', 영화 '청담보살' 등에 출연하며 다방면에서 활동, 특히 대학로의 명물이자 마로니에 공원의 전설, 거리의 시인으로 불렸다. 또한 모창가수 고(故) 너훈아(김갑순)의 친동생으로도 알려진 인물. 현재 폐암 4기 선고를 받고 투병 중이다. 최근에는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30년 지기 친구인 MC 박명수와 남다른 인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 폐암 4기 선고를 받은 코미디언 김철민. 출처l김철민 페이스북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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