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스피드업 규정을 비판했다. 실질적으로 경기 시간을 줄일 수 없는데다 감독의 선택권을 제안한다는 이유다. 

AP통신은 올해 메이저리그 정규이닝 평균 시간이 3시간 5분 35초였다고 보도했다. 스피드업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해(3시간)보다 5분 가량 늘었다. 2017년 수준으로 회귀한 셈이다.

SI는 사무국이 도입하려고 하는 '원포인트 투수 금지' 규정부터 잘못됐다고 주장했다. 이미 원포인트 릴리프가 사라지고 있는 추세에서 이를 제도적으로 금지해봐야 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올 시즌 원포인트 릴리프(타자 1~2명 상대)는 지난 13년 가운데 가장 적었다. 이를 금지해도 실제로 줄어드는 경기 시간은 1분이 채 안 된다는 것이 SI의 주장이다. 또 "겨우 이정도 시간을 줄이려고 감독의 선택권을 없앤단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SI는 피치 클락의 도입이 더 큰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봤다. 10년 전과 비교해 투구 사이의 시간이 2.9초 늘었다. 1경기 302구가 오간다고 하면, 14~15분 정도 증가한 셈이다. 더 빠른 투구를 강제하면 경기 시간도 줄어들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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