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UFC부산 특별취재팀 조영준 기자] 한국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한일전이다. 최근에는 이에 못지않게 한중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UFC 부산의 볼거리 가운데 하나는 '한중 더비'다. 부산 출신 파이터 강경호(32, 본부이엔티)는 중국의 뤼우핑위안(26)과 밴텁급 경기를 펼친다.

이 경기는 UFC 부산의 메인 카드 문을 여는 경기다. 강경호의 상대인 뤼우핑위안은 통산 MMA 전적 13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2010년 MMA 무대에 데뷔한 그는 4연패에 빠졌다. 데뷔 초기 상대의 1승 제물로 여겨졌던 그는 이후 4연승을 거뒀다.

2013년 9월 장메이슈안에게 서브미션 패를 당했지만 이후 7연승을 달렸다. 중소 단체에서 꾸준하게 자신을 어필한 뤼우핑위안은 마침내 최고 무대인 UFC에 입성한다.

지난해 7월 UFC 데뷔전을 치른 그는 2연속 판정승을 거뒀다. 그러나 지난 7월 UFC 파이트 나이트 155에서 조나단 마르테네즈(25, 미국)에게 3라운드 TKO 패했다.

로드FC 초대 밴텀급 챔피언인 강경호는 2013년 3월 UFC 무대에 입성했다. UFC 전적 8전 5승 2패 1무효를 기록 중인 그는 지난 8월 브랜든 데이비스(29, 미국)와 접전 끝에 2-1 판정승을 거뒀다.

강경호에게 뤼우핑위안은 위협적인 상대는 아니다. 그러나 MMA 선수 생활에 위기가 닥쳤을 때 뤼우핑위안은 근성으로 이를 이겨내며 UFC까지 진출했다.

과거 MMA의 불모지였던 중국은 시간이 지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31일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57에서는 여성부 스트로급의 장웨일리(30)가 챔피언 벨트를 거머쥐었다.

이번 UFC 부산에서 한국 파이터들은 다양한 국적의 선수들과 맞붙는다. 이 중에서도 한중전을 치르는 강경호는 자존심을 걸고 옥타곤에 오른다.

스포티비뉴스=UFC부산 특별취재팀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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