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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전시즌 조작 파문, 접대 소속사 색출+수혜 멤버 추측까지[종합]

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2019년 12월 06일 금요일

▲ 그룹 엑스원(위), 아이즈원.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이하 프듀) 전 시즌이 조작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공소장 내용을 통해 조작 내역이 상세하게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 시리즈 연출을 맡은 안준영PD는 지난 2016년 아이오아이가 탄생한 시즌1에서 1차 61명 선발 과정에서 4명의 순위를 조작했다. 순위권 안에 있던 연습생 2명을 탈락시키고, 순위권 밖에 있던 연습생 2명을 윗 등수로 끌어올렸다.

이어 안PD는 워너원이 탄생한 '프듀' 시즌2에서도 같은 행각을 반복했다. 시즌2 60위권 안에 있던 연습생 1명을 탈락시키고 순위권 밖에 있던 연습생의 등수를 끌어올려 합격시켰다.

▲ 프로듀스101 시즌2. 제공ㅣ엠넷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CP는 2017년 '프듀' 시즌2 최종 생방송에서 최종 선발 멤버를 바꿔치기 했다. 11명 안에 포함된 멤버를 탈락시키고, 11위권 밖에 있던 멤버를 끌어올려 합격시켰다. 해당 멤버는 1년 6개월 동안 워너원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김CP와 안PD는 시즌3, 시즌4에서는 더욱 적극적으로 조작 행위를 벌였다. 아이즈원이 탄생한 시즌3에서는 데뷔 멤버 온라인 투표 결과 콘셉트와 맞지 않는 연습생 등을 투표 결과와 상관 없이 제외했다.

또한 파이널에 진출할 20명의 연습생 중 아이즈원으로 데뷔시키고 싶은 12명을 미리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순위에 따른 연습생별 득표 비율을 조정해 최종 데뷔 멤버를 지정해 발표했다.

▲ 안준영PD. ⓒ곽혜미 기자

그룹 엑스원이 탄생한 시즌4에서도 같은 방식의 조작이 이뤄졌다. 시청자의 온라인 투표 및 방청객 현장 투표를 조작해 1차 탈락권인 60위권을 기준으로 연습생을 내보내거나 끌어올렸다.

이어 파이널 진출 기준인 20위권에서도 순위권에 든 연습생 2명을 밀어내고, 20위권 밖에 있던 연습생 2명을 끌어올리며 순위를 뒤집었다.

최종 멤버 선발에서도 기존에 그룹으로 데뷔한 전력이 있어 참신함이 떨어지는 등 이들이 원치 않는 연습생들이 데뷔권에 포함되자, 이들을 제외하기 위해 생방송 투표 결과와 상관 없이 엑스원 데뷔 멤버 11인을 별도로 지정했다.

김CP와 안PD는 미리 정해놓은 연습생별 비율과 문자투표 합계를 통해 순위별 득표수를 결정, 조작된 투표 결과를 방송에 내보냈다.

▲ 엑스원 최종 득표수 조작 정황.

이들은 연예기획사로부터 접대 및 향응을 받기도 했다. 안PD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7월까지 서울 강남 유흥주점에서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47회에 걸쳐 총 4683만원 상당의 접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접대에 참여한 기획사명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접대와 최종 데뷔 멤버 선발 청탁과의 연계성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이후 조작을 통해 선발된 멤버를 색출하려는 시도 및 안타깝게 탈락한 참가자를 재조명하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프로그램에 이용당한 참가자들이 2차 피해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추측성 루머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엠넷 측 관계자는 6일 오전 스포티비뉴스에 "해당 건에 대해 공소장을 확인 중이다. 보상 절차 등에 대한 논의 후 정리가 되는대로 공식입장을 낼 예정이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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