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적시장에서 새 소속팀을 찾는 블레이크 트레이넨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LA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가 불펜 자원인 블레이크 트레이넨(31)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트레이넨의 반등 가능성에 꽤 많은 팀들이 주목하고 있는 형국이다.

메이저리그(MLB) 네트워크의 칼럼니스트이자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7일(한국시간) “트레이넨이 논텐더 시장에서 매우 인기가 많은 선수로 떠올랐다. 양키스, 다저스, 전 소속팀 오클랜드 등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오클랜드는 최근 트레이넨을 논텐더 처리했다. 연봉 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다. 트레이넨은 자유의 몸이 됐으며 모든 팀과 협상이 가능하다.

1년 전까지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논텐더였다. 트레이넨은 2018년 68경기에서 9승2패38세이브 평균자책점 0.78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거뒀다. 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중 하나였다. 그러나 1년 만에 성적이 추락했다. 올해는 57경기에서 6승5패16세이브 평균자책점 4.91에 그쳤다. 

다만 2018년 성적이 워낙 눈부셨던 만큼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있다. 오클랜드 또한 트레이넨과 ‘낮은 가격’에 재계약할 의사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오클랜드 외에 다른 팀들도 트레이넨의 상황을 눈여겨보고 있다. 다저스와 양키스가 선두로 치고 나가는 분위기다.

양키스는 트레이넨 트레이드에 응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많았고, 이 때문에 트레이넨이 논텐더되자마자 가장 유력한 행선지로 뽑혔다. 다만 불펜 보강이 급한 다저스가 영입 의사를 굳히고 시장에 나선다면 경쟁이 불가피하다. 

트레이넨은 올해가 연봉조정 마지막 해다. 2020년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는다. 올해 연봉은 640만 달러였으며, 현지에서 전망한 내년 예상 연봉은 800만 달러 안팎이었다. 경쟁이 몸값을 끌어올린다면 논텐더가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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