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늦게 핀 만큼 오래 야구하고 싶어요."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29)은 6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9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의지노력상을 받았다. 박세혁은 2012년 두산 입단 이후 7년 만에 주전으로 도약해 올해 팀을 통합 우승으로 이끈 공을 인정받았다.

'안방마님' 타이틀을 다는 과정은 쉽지 않았지만, 묵묵히 노력하고 버티면서 꿈에 한 발짝씩 가까워졌다. 박세혁은 주전 포수, 우승 포수, 국가대표 포수 등 어린 시절부터 야구를 하면서 꿈꿔온 것들을 올해 모두 이뤘다. 

박세혁은 지금도 어딘가에서 노력하고 있을 후배들에게 "나도 오래 걸려서 이 자리에 올라왔다. 꿈과 희망 목표를 정확히 세워서 계속 열심히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힘을 실어줬다.

올해 활약에 만족하지 않고 박세혁은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시즌이 끝난 뒤로는 올해보다 나은 선수가 돼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늘 이야기했다. 지금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면서 떨어져 있는 체력을 보강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내년 1월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괌에서 개인 전지훈련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박세혁은 "똑같이 괌에서 준비하면서 어떻게 체력을 보완해야 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데,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시즌 목표는 2년 연속 통합 우승에 보탬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세혁은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면서 올해 어린 투수들이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내년에는 (김)강률이 형이 돌아오고, (박)치국이도 돌아올 것이다. 린드블럼이 떠나면서 1선발 생각이 많아져 아쉽긴 하지만, 해마다 걱정 속에서 준비했다"며 동료들을 믿고 가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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