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신시내티 레즈와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단장으로 지냈던 짐 보우덴이 FA 좌완 류현진(31)의 행선지와 계약 규모를 예측했다. 

애리조나 지역 언론 '애리조나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보우덴이 '디 애슬레틱'에 기고한 글을 토대로 애리조나가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보우덴은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애리조나가 류현진에게 접근해 3년 5550만 달러 규모 계약을 제안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우덴은 "애리조나는 그동안 리빌딩을 하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하는 등 훌륭히 팀을 꾸려왔다. 류현진을 영입하면 지난해처럼 9월까지 페넌트 레이스를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것이다. 레이스에서 이탈하게 되면 7월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에 쓸 중요한 트레이드 칩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애리조나 선발진에는 타이후안 워커, 루크 위버, 잭 갤런, 로비 레이, 메릴 켈리, 마이크 리크 등이 있다.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젊은 투수들도 다수 있다.

매체는 '그래도 애리조나는 상위 선발로 활약할 투수가 더 필요하다. 류현진이 도움이 될 것이다. 좌완도 로비 레이와 알렉스 영뿐'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은 지난해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을 냈고, 182⅔이닝을 던졌다. 9이닝당 볼넷 역시 1.2로 리그 최고였고, WHIP는 1.007에 불과했다. 잠시 부진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은 제이콥 디그롬에게 내줬지만, 류현진이 정상급 선발투수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

보우덴의 주장에 동의했다. 매체는 '류현진은 2018년 시즌부터 올해까지 2시즌 동안 평균자책점 2.21로 활약했다. 올해 나이 32살이긴 하지만, 보우덴의 제안대로 3년 계약을 하면 좋은 협상이 될 수 있다'며 '지난해 트레이드로 잭 그레인키(휴스턴)를 잃었다는 것은 곧 보강이 필요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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