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손해보험 정민수, KOVO
▲ 환호하는 KB손해보험 선수들, KOVO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KB손해보험이 6연승으로 승승장구하던 우리카드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KB손해보험은 7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3라운드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1-25, 25-20, 28-26, 15-10)로 역전승했다. KB손해보험은 시즌 3승(12패)째를 챙기며 승점 13을 기록했고, 우리카드는 10승 4패 승점 27을 기록했다.

김정호가 22득점으로 활약했고, 정동근이 11점, 김학민이 11점을 올렸다. 리베로 정민수와 2세트부터 교체 투입된 김동민은 한 발 더 뛰는 수비로 든든하게 뒤를 받치며 외국인 선수 없이 뛰는 핸디캡을 지웠다.

2세트까지는 패색이 짙었다. 1세트에 팽팽하게 맞서다 한국민과 김학민의 공격 범실로 20-21로 뒤집힌 이후 흐름을 되찾지 못하고 23-25로 내줬다. 2세트는 우리카드 주포 펠리페와 나경복의 맹공격에 11-25로 무기력하게 졌다.

3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17-17에서 김동민과 김홍정이 연속 블로킹으로 나경복과 펠리페를 묶으면서 흐름을 탔다. 계속해서 리드를 지켜나간 KB손해보험은 25-20으로 세트를 챙겼다. 

끈끈한 수비로 파이널 세트까지 끌고 갔다. 4세트 24-24 듀스 이후 리베로 정민수가 디그 쇼를 펼쳤다. 김동민과 김정호도 디그 열전에 동참해 우리카드의 공격를 계속해서 걷어 올려 반격 기회로 연결했다. KB손해보험은 26-26에서 김정호의 2연속 백어택으로 혈투의 마침표를 찍었다. 

5세트까지 흐름이 이어졌다.4-4에서 김정호의 백어택과 황택의의 블로킹으로 6-4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9-5에서는 4차례나 디그로 공을 걷어올린 뒤 김정호의 오픈 공격으로 10-5가 됐다. 넉넉히 달아난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14-10에서 김정호가 서브 에이스로 마침표를 찍으며 시즌 첫 2연승을 달성했다.

스포티비뉴스=장충체,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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