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 팀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린드블럼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유력한 조쉬 린드블럼(32)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적어도 다년 계약에 팀을 골라서 갈 만한 여건이 마련되는 분위기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는 “휴스턴이 FA 투수인 조쉬 린드블럼을 주시하고 있는 팀 중 하나”라고 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모로시는 이미 디트로이트, LA 에인절스, 토론토가 린드블럼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미 최소 한 개 팀 이상으로부터 ‘다년 계약’을 제시받았다고 보도했었다.

디트로이트, 토론토, LA 에인절스가 상대적으로 선발진에 자리잡기 용이한 팀이라면, 휴스턴은 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도 아메리칸리그를 대표해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다만 휴스턴은 에이스로 활약했던 게릿 콜, 그리고 쏠쏠한 활약을 했던 웨이드 마일리가 FA 자격을 얻었다. 아직 두 선수와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없다. 특히 최대어인 콜은 지키고 싶어도 지키지 못할 상황이 될 수도 있다. 콜은 뉴욕 양키스를 비롯, 빅마켓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7년 2억1600만 달러)가 가지고 있는 투수 역대 FA 최고액을 가볍게 깨뜨릴 전망이다.

휴스턴은 투수들을 다각도에서 분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회전수 등 세부적인 기록을 중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른바 ‘피치 디자인’에 능한 팀이다. 이런 휴스턴에게 회전수 증대로 기량이 향상된 린드블럼의 과거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있다.

린드블럼이 콜을 대체할 만한 선수는 아니지만, 비교적 저렴한 금액에 긁어볼 수 있는 좋은 복권임은 분명하다. 골드글러브 시상식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 온 린드블럼은 8일 팬들과 만남, 9일 골든글러브 시상식 참가 후 미국으로 가 윈터미팅에 참가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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