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훈련 중, 김민재를 따로 불러 대화한 벤투 감독 ⓒ박대성 기자
▲ "벤투 감독님이 잘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잘했다고 칭찬하시더라고요."

벤투호가 최초 3연패에 도전한다. 울산에 모여 담금질을 하고 있다. 훈련 중에 파울로 벤투 감독이 김민재와 따로 이야기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어떤 대화를 나눴을까.

곧 부산에서 동아시아 축구 축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이 열린다. 한국 남자 대표 팀은 개최국 우승 실패 징크스를 깨고, 동아시안컵 3연패를 위해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목표에 도달하려면, 홍콩과 1차전을 잘 꿰어야 한다. 벤투 사단은 홍콩전을 앞두고 조직력 다듬기에 돌입했다. 공격은 침투를 하고, 수비는 대형을 유지한 채 막는 훈련을 했는데, 벤투 감독이 훈련 뒤에 김민재를 불러 따로 무언가 지시를 했다.

어떤 말을 했을까.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김민재에게 대화 내용을 묻자 “크로스 상황에서 앞에 있는 선수들이 니어 포스트(골대와 가까운 쪽)에 고정하고, 파 포스트(골대와 먼 쪽)에 있는 선수들은 침투 패스를 잘 확인하라고 했다. 잘했다고 칭찬을 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민재는 훈련장에서 훌륭했다. 과감한 커팅과 안정적인 수비를 했고, 정확한 중장거리 패스와 짧은 패스로 후방 빌드업을 했다. A매치에서 보인 그대로였다. 벤투 감독이 따로 불러 칭찬할 만했다. 

홍콩전까지 3일 남았다. 울산에서 훈련을 정리하고 9일에 부산으로 이동해 본격적인 3연패 준비를 한다. 김민재도 2019년 마지막 경기를 우승으로 끝내길 바랐다. “3회 연속 우승과 개최국 우승 실패 징크스를 깨고 싶다. 수비는 무실점이 최우선이다. 집중해야 한다. 영광스러운 대표 팀 유니폼을 입은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에서 다부진 각오가 보였다.

스포티비뉴스=울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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