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번리와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토트넘은 5-0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전반 5분 도움을 기록하며 이날 경기 활약을 예고했다. 원터치로 케인에게 돌려놓는 패스를 했고, 케인이 툭툭 치고 들어가다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두 번째 골에도 관여했다. 전반 9분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슈팅한 공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때 공이 흘러 문전 혼전 상황이 발생했고 모우라가 골을 성공시켰다.

이날 손흥민 활약의 정점은 전반 32분이었다. 토트넘 페널티박스 앞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그대로 돌파를 시도했다. 앞에 있던 동료들이 공을 받기 애매한 위치에 있어 패스를 줄 곳이 없었기 때문에 손흥민은 계속해서 돌파했다. 번리 수비수들이 손흥민에게 붙으려 했지만 빠른 스피드를 이기지 못했고, 손흥민은 모든 수비수들을 제치고 상대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간결한 슈팅으로 골을 성공시켰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엄청난 원더골이었다. 80m 가까운 거리를 돌파해 골을 넣었다. 공을 가지고 달리는 손흥민이 공 없이 달려오는 번리 수비수들보다 빨랐다.

올해의 골에 선정되도 이견이 없는 엄청난 골이었다. 경기 중 잉글랜드 축구 레전드 게리 리네커는 SNS를 통해 "와우~당신은 손흥민이 넣은 위대한 골을 봤다"며 "이 골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골이다. 물론 내 생각이지만…"이라는 코멘트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