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왼쪽)의 득점을 축하하는 케인(가운데)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두 골 모두 환상적인 슈팅으로 득점한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26, 토트넘 홋스퍼)도 손흥민의 78미터 질주 원더골을 최고로 꼽았다.

토트넘 공격수 케인은 8일 새벽(한국시간) 번리와 2019-20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5-0 승리를 거둔 뒤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이날 나온 최고의 골을 묻자 "손흥민의 골 장면이다. 오늘 5골 중 최고의 골이었다. 환상적인 골이었고 놀라운 드리블이었다"고 했다.

이날 대승에 대해 케인은 "빠르게 두 골을 넣었고 이른 시간 득점이 도움이 된다"며 전반 4분과 9분 연속골이 나온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케인은 전반 4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9분에도 한 골을 더 보탰다.

케인은 이날 1골 1도움을 올리며 2019-20시즌 20경기에서 10골 9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에 대해 "손흥민을 알게 된지 꽤 됐는데 팀을 위해 항상 열심히 노력한다. 실력이 있는 선수이고, 이번 시즌뿐 아니라 세 시즌 모두 그랬다"며 손흥민이 꾸준하며, 겸손한 선수라고 했다.

케인은 손흥민이 2019년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은 것에 대해 "손흥민이 팀에 있어 기쁘다"며 "TOP4에 들기 위해 오늘처럼 공격하고 득점하고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게 필요하다. 전체적으로 훌륭한 퍼포먼스를 보였다"며 팀의 상승세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맨유와 15라운드 1-2 패배를 딛고 5-0 대승으로 무리뉴 감독 체제 최다 골 승리, 첫 무실점 승리를 했다. 케인은 "맨유와 경기처럼 큰 경기에 지고나면 다음 경기가 더 기다려진다. 모두가 열심히 압박하고 고을 되찾아 왔으며 빠르게 움직였다. 그렇게 찬스가 나왔고 득점에 성공했다"며 무리뉴 감독의 지시대로 경기가 됐다고 했다.

"오늘 퍼포머스는 우리 스스로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며 만족감을 표한 케인은 "울버햄튼전도 이런 퍼포먼스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은 승점 23점을 얻어 리그 6위로 올라섰다. 4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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