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릿 콜.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메이저리그 역대 FA 투수 최고액은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와 보스턴의 7년 2억1700만달러(현재 기준 약 2581억원)다. 2015년 12월 세워진 이 기록은 4년 동안 깨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게릿 콜이 도전한다. 월드시리즈가 끝나자마자 휴스턴 모자를 벗고 FA 신분임을 강조한 것은 허세가 아니라 진지한 자신감이었다.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함께 프라이스를 넘는 FA 투수 최고액 신기록을 바라보고 있다. 미국 언론에서도 콜이라면 그럴 만 하다며 그의 행선지에 주목했다. 

그러나 신기록이 곧 경신될 것 같지는 않다. MLB.com은 9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릴 윈터미팅 기간 안에 콜이 계약서에 사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앤서니 카스트로빈스 기자는 "윈터미팅에 대한 11가지 대담한 예측"에서 콜의 계약이 같은 에이전시 소속의 앤서니 렌던이나 스테픈 스트라스버그보다 늦을 것으로 봤다.

그는 "원래 좋은 일은 오래 걸린다"면서 "콜은 프라이스의 2억1700만달러를 넘는 계약을 찾는다"고 썼다.

또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이 캘리포니아 출신 선수와 기록적인 계약을 맺지 못할 거라고 장담하면 안 된다"며 CC 사바시아의 예를 들었다.

콜은 UCLA를 졸업한 캘리포니아의 아들이다. 그래서 이번 FA 계약 때도 캘리포니아 혹은 그에 인접한 팀과 계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다. 뉴욕은 정반대 위치에 있지만 콜 영입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사바시아 역시 캘리포니아 출신이지만 결국 양키스의 전설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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