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와 차이를 더 벌렸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이번엔 정말 리버풀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을 거둘 수 있을까.

2018-19시즌 들어서도 리버풀이 당시 2위 맨체스터 시티를 멀찍이 따돌리고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하지만 맨시티와 맞대결 패배 이후 맨시티가 잔여 경기를 모두 이기면서 1점 차 우승을 달성했다. 리버풀(승점 97)은 38경기에서 30승 7무 1패를 거두고도 승점 1점이 모자라 준우승했다.

2019-20시즌엔 비슷하면서도 다르다. 맨시티가 시즌 초반 주축 수비수의 잇단 부상으로 실점이 많고, 승점을 많이 잃었다. 리그 16라운드까지 리버풀은 15승 1무 무패로 승점 46점 고지에 올랐는데, 맨시티는 10승 2무 4패로 리버풀에 14점 모자란 3위다. 리버풀은 본머스를 3-0으로 눌렀는데, 맨시티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1-2로 졌다. 

물론 아직 변수가 있을 수 있는 박싱데이가 남았다. 리버풀이 시즌 말미 페이스가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선두였다가 미끄러진 기억, 그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준 경험은 리버풀을 단단하게 할 것이다. 

리버풀의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는 최근 리버풀 팬들에게 선수들을 믿어달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지난 시즌 리그 타이틀 레이스에서 리버풀 팬들은 초조해 보였다. 안필드에서 처음으로 느낌 분위기였다. 이번 시즌 우리는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다. 구단 주변 분위기는 침착하다. 사람들 모두 리그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모든 경기를 이길 수 있는 팀이며, (현재) 승점 차이는 차이가 크지 않다. 우리 페이스대로 나아가면서,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그의 말대로 리버풀 선수들은 침착하게 한 경기씩 싸우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하면 리버풀의 PL 첫 우승도 가능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