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팬들 앞에서 지도자로 새 출발을 알린 박정권(왼쪽)과 채병용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SK의 대표적인 ‘원클럽맨’으로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박정권(38)과 채병용(37)이 팬들 앞에서 지도자 생활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박정권과 채병용은 8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9 Thank You 페스티벌’에 참가, 팬들 앞에서 직접 인사를 했다. 박정권과 채병용은 2019년 시즌을 끝으로 정들었던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로 야구인생의 제2막을 시작한다. 박정권은 퓨처스팀(2군) 타격코치로 부임했고, 채병용은 해외 연수 후 보직을 결정할 예정이다.

팬들의 큰 박수, 그리고 아쉬움 속에 마이크를 잡은 박정권은 “이제 다른 길을 선택한 박정권 코치입니다”라고 웃은 뒤 “16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것 그대로 가슴에 담겠다. 강화에 능력 있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열심히 해서 큰 선수가 강화에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해외 연수지를 물색하고 있는 채병용 또한 “19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하고 이제 제2의 인생을 살게 됐다. 공부할 것도 많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코치로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정권은 2004년 SK에서 1군에 데뷔, 1군 통산 1308경기에서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을 기록했다. 오랜 기간 SK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선발·중간·마무리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활약을 선보인 채병용은 팀이 필요할 때 항상 그곳에 서 있었던 마당쇠였다. 2002년 1군에 데뷔한 이후 1군 통산 451경기에서 84승73패22세이브29홀드 평균자책점 4.21을 기록했다.

한편 1군 타격코치로 부임하며 친정팀 SK에 돌아온 이진영 코치 또한 팬들 앞에서 인사를 했다. 이 코치는 "10년 만에 고향팀으로 돌아왔다. SK가 명문구단이 되어 다시 만났다"고 웃으면서 "2020년에는 반드시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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