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2019 Thank You 페스티벌이 8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성공적으로 끝났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선수들도 팬들과 어울려 시간을 즐겼다. 선수들과 팬들의 사이를 최대한 좁힌 SK의 ‘2019 ’이 4400여명의 팬들과 함께 성황리에 끝났다.

SK는 8일 인천남동체육관에서 ‘2019 Thank You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사전에 예매를 마친 팬 4400명이 이날 체육관을 가득 메웠다. 이미 1층(2600석)의 경우 예매 시작 6분 만에 자리가 동나 성공적인 행사를 예감케 했다. 오후 4시 사인회와 선수 애장품 판매로 시작으로 막을 올린 ‘Thank You 페스티벌’은 오후 5시부터 본 행사에 들어갔고, 예정된 2시간을 한참 넘겨 마무리됐다.

올 시즌 10개 구단 팬페스트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기획된 ‘2019 Thank You 페스티벌’이었다. 새 식구를 대표해 이진영 1군 타격코치가 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했고, 2019년을 끝으로 은퇴하고 지도자로 새 인생을 시작한 박정권 채병용 코치는 팬들에게 ‘은퇴 신고’를 했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합류한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들도 팬들에게 인사를 올렸다. 

이어 ‘슼토리 어워즈 시상식’에서는 고종욱(좀 웃어요 상), 하재훈(남아일언중천금상), 서진용(야구 잘하는 조각상)을 팬들이 직접 시상했다. SNS를 통해 미리 접수된 ‘팬 궁금증 해결’, 실루엣 음성변조로 선수들의 에피소드를 숨김없이 폭로한 ‘몰래온 손님’ 코너도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고종욱 최정 하재훈은 예상치 못한 ‘폭로’에 진땀을 흘려야 했다. 정현은 근사한 노래 실력으로 축하무대를 꾸려 또 다른 의미에서의 박수를 받았다.

하이라이트는 선수들과 팬들이 섞여 진행한 블록대결 ‘가족오락관’이었다. 최정 고종욱 박종훈 서진용이 각각 조장으로 나선 가운데 선수 지명 방식으로 팀을 이뤘다. 도전 골든벨에서는 마지막 승자가 된 강지광을 앞세운 서진용 팀이 우승을 차지했고, 블록별 미션에서는 고종욱 팀이 승리를 거뒀다. 블록별 단체 미션에서는 선수들이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들고 객석 곳곳을 누비며 팬들과 잊지 못할 시간을 만들었다. 

접수를 합산한 최종 우승팀은 박종훈 팀이었다. 박종훈 팀 블록 500여명 전원은 모두 선물을 받았다. 팬들은 SK의 대표 응원곡인 ‘연안부두’를 올 시즌 마지막으로 합창하면서 행사를 마쳤다. 선수단 전원은 출구에 서 팬들과 일일이 하이파이브를 나누면서 선물을 전달했고 미처 진행하지 못한 사인회까지 마쳤다. 류준열 SK 대표이사는 “날씨가 추운데 많이 오셔서 감사하다. 내년에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고마워했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따뜻한 관심과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셨다. 선수단을 대표해 진심을 담아 감사드린다”면서 “올 시즌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시작했는데 시즌 말미에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렸다. 목표했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해 다시 한 번 죄송하게 생각한다. 이런 아픔을 마음에 담고 지금부터 준비를 꼼꼼하게 해서 팬 여러분들에게 최선을 다하고 즐거운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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