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게릿 콜(사진)에게 7년 2억4500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뉴욕 양키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시장 최대어인 게릿 콜(29)에 투수 역대 최고액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윈터미팅 시작을 앞두고 콜 영입전이 본격화되고 있다.

뉴욕 지역 최대 언론 중 하나인 ‘뉴욕포스트’는 “양키스가 콜에 7년 2억4500만 달러를 제안했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양키스는 최근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라는 투수 최대어들을 연달아 만나며 선발 보강 관심을 숨김없이 드러냈다. 그중 콜과 면담은 4시간 가까이 이어졌을 정도로 적극적이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였다.

당시 면담에는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물론, 애런 분 감독과 맷 블레이크 신임 투수코치까지 모두 출동했다. 이 자리에서 구체적인 금액이 제시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양키스가 이미 콜에게 거액을 제안했다는 것이 ‘뉴욕포스트’의 주장이다.

투수 역대 최고액 계약은 데이비드 프라이스(보스턴)가 가지고 있다. 프라이스는 2017년 시즌을 앞두고 보스턴과 FA 계약을 했다. 당시 7년 2억17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콜은 이 기록을 가볍게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양키스의 제안은 연평균 3500만 달러 수준이다. 양키스의 제안이 사실이고 콜이 이를 수락한다면 투수 연평균 최고액인 잭 그레인키(애리조나·3440만 달러)의 기록 또한 경신할 수 있다. 콜은 7년 기준 2억5000만 달러 이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양키스의 최종 제시액은 더 높아질 수도 있다.

콜은 양키스는 물론 LA 다저스와 LA 에인절스의 관심도 받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세 팀이 영입전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망 중이다. 콜은 이미 다저스 측과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금액이 오를대로 오른 만큼 윈터미팅 기간 중 콜이 새 팀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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