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개인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9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개최된다. 올 시즌 KBO리그를 취한 기자, 캐스터, 해설위원, PD 등 미디어 관계자들이 투표를 통해 각 포지션별 총 10명의 수상자를 뽑는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자는 역대 최다인 102명이었다. 포수와 야구는 해당 포지션에서 720이닝 이상 수비로 나선 모든 선수가 후보에 포함되는데 1루수에서는 두산 오재일, 키움 박병호, SK 로맥, KT 오태곤, 삼성 러프 5명이 기준을 충족했다.

이중에서도 가장 수상이 유력한 선수는 역시 박병호다. KBO리그 골든글러브는 투표 인단이 300명이 넘어가는 만큼 구체적인 수상 기준은 점치기 어렵지만 미국 골드글러브와 달리 수비력만 보지 않고 공격력이 중요시되는 경우가 많다. 박병호는 2012~2014년, 그리고 지난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 122경기에 나와 121안타(33홈런) 98타점 92득점 타율 0.280을 기록했다. 타격감 하락으로 6월 약 2주간 1군에서 말소되기도 했지만, 공인구 변경으로 리그 전체의 장타력이 떨어진 가운데서도 개인 5번째 홈런왕 타이틀을 차지하면서 명예를 지켰다. 수비에서는 906⅔이닝 동안 개의 실책을 기록, 수비율 0.994로 리그 1루수 중 제이미 로맥(0.997), 오재일(0.996)에 이어 3위였다.

골든글러브는 야구계에서 한 시즌을 마감하는 가장 큰 축제다. 포지션 최고의 선수를 인정받는 만큼 골든글러브에 대한 선수들의 자부심도 높다. 박병호가 5번째 골든글러브를 타게 된다면 공동 1위였던 강정호(4차례)를 넘어 팀에서도 역대 최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라는 경사를 배출하게 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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