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국내 최대 규모로 진행된 'H풋살리그'는 지난 10월부터 약 두 달에 걸쳐 전국 5개 지역(서울, 고양 일산, 안산, 대전, 부산) 에서 총 60개 팀, 1천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지역 리그가 열렸다. 

각 지역 리그 1~3위 팀들은 전국 챔피언십 대회 진출 자격을 얻었다. 또한, 전국 챔피언십 대회 진출팀들은 지난달 19일 윤형빈, 이종훈, 김수영 등 KBS 개그맨들로 구성된 '개콘 FC'와 스페셜 경기를 치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전국 챔피언십은 지난 7일, 지역 리그를 통과한 16개 팀이 참가해 홈플러스 HM풋살파크 동대문점’에서 열렸다. 기존 남성부 외에 여성부 8팀의 스페셜 매치도 이날 함께 진행됐다. 최종 우승은 남성부 일산지역 우승팀 'FS혼', 여성부 ‘아띠FS’가 차지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여성팀 대회는 총 8팀만 사전 모집했지만, 짧은 신청기간에도 불구하고 30개 이상의 팀들이 참가 의사를 밝혀 여성들의 풋살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알 수 있었다. 최종환 대표이사는 "여성들의 풋살대회에 대한 관심과 호응이 이정도로 높을 줄 몰랐다"며 "2020에는 여성부 리그 출범에 대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남녀 우승팀 FS혼과 아띠FS는 트로피 수상과 함께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2020년 AIA 챔피언십 파트너리그'에 한국 대표로 출전한다. 'AIA 챔피언십'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메인 스폰서인 AIA그룹이 2016년부터 아시아·태평양 지역 18개 국가의 임직원 및 고객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풋살 토너먼트로 AIA생명은 한국 남녀 대표로 출전하는 팀에게 항공료와 체재비를 전액 지원한다.

한편, HNS가 2018년 독자 개발해 운영하고 있는 'HMTOS(대회운영관리시스템)'는 이번 대회에도 참가 선수들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팀과 선수 정보, 리그 정보를 제공받는 서비스는 물론 리그 참가선수들이 자체적으로 커뮤니티를 형성, 부족한 선수를 영입하는 등의 활발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실제 리그에 참여 팀의 주장 선수는 "처음에 리그참가 선수가 부족해 HMTOS를 통해 용병 모집신청을 했고, 그로 인해 부족한 팀원을 채워 리그에 참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H풋살리그' 공식 음료 후원사로 참여한 '롯데칠성음료'는 지역리그와 전국 챔피언십까지 모든 경기 모든 선수에게 스포츠 이온음료 ‘게토레이’를 후원함과 동시에 인스타그램 이벤트를 동시 진행, 참가 선수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최 대표이사는 "2018년 시즌에 이어 2019년에도 성공적인 리그 운영을 통해 국내 최고의 아마추어 축구 대회라는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고 생각한다. 2020년에는 한층 더 발전된 대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또한 "대표적인 축구 후원 기업 AIA생명과 더불어 롯데칠성음료 등 많은 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2020년에는 대한민국 축구인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