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빠른 복귀를 위해 세금을 더 내더라도 미국에 남는 쪽이 좋지 않을까."

일본 타블로이드지 닛칸겐다이가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귀국을 반대(?)했다. 따뜻한 미국에서 재활하는 것이 회복에 낫다는 뜻이다. 

이 매체는 "오타니의 개막전 투타 겸업이 무산됐다"며 "빌리 애플러 단장은 복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고 보도했다.

애플러 단장은 지난 5일(한국시간) 기자회견에서 오타니의 복귀 일정에 대해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투구 재개 프로그램이 끝난 뒤 결정한다"고 밝혔다. 재활이 막바지 단계에 들어가면 팀 닥터 등 구단 의료진과 협의 후에 복귀 일정이 확정된다.

오타니는 캘리포니아 애너하임에서 재활 중이다. 불펜 투구를 하면서 수술한 왼쪽 무릎과 팔꿈치를 회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애플러 단장은 지난달 단장 회의에서 오타니가 연말연시를 일본에서 보낼 것이라고 했다. 

그런데 닛칸겐다이는 "수술 부위의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면 한겨울 일본보다는 온화한 애너하임에서 재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일본에서는 재활에 불필요하게 시간을 보낼 수도 있어 결코 효율적이지 않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체류 기간에 따라 주세를 내게 된다. 미국에서도 높은 것으로 유명한 캘리포니아지만 세금을 더 내더라도 연말연시를 반납하고 재활에 노력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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