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 ⓒ 삼성동,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민경 기자] "(강)민호 형이랑 같아지니까 영광이죠."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32)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CAR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개인 통산 5번째 수상을 노리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연속 수상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에도 골든글러브를 품으면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어깨를 나란히한다. 강민호는 2008년, 2011년~2013년, 2017년까지 5차례 수상했다. 

양의지는 "올해도 받으면 민호 형이랑 같아지니까 영광"이라며 "프로 생활하면서 10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다. 아무래도 오래가 마지막 수상 기회가 아닐까"라고 예상했다. 

차세대 포수 골든글러브 후보로는 LG 트윈스 유강남(27)을 예상했다. 양의지는 "(나와) 스타일이 비슷하다.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고, 어린 선수인데 나보다 스탯이 좋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양의지는 지난해 수상 소감에서 더스틴 니퍼트(은퇴)를 이야기하다 눈물을 흘려 눈길을 끌었다. 본인은 두산을 떠나게 됐고, 니퍼트가 은퇴하게 되면서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섞인 눈물이었다. 

양의지는 "올해는 수상 소감을 말하게 되면 활짝 웃겠다"고 공언한 뒤 "올해는 이동욱 감독님께서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 나도 그렇고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 베스트 멤버로 나간 적이 거의 없는데, 감독님이 티 안 내시고 선수들을 다독여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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