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산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SK 최정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태우 기자] SK 3루수 최정(32)이 통산 6번째 황금장갑의 영예를 안았다. 이제 KBO리그 역사를 통틀어서도 최정보다 더 많은 수상 경력을 가진 3루수는 한대화, 단 한 명뿐이다.

최정은 9일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 부문 수상자가 됐다. 최정은 유효득표 347표 중 271표를 얻어 허경민(57표)을 크게 제쳤다.

지난해 타율 저하로 고전했던 최정은 올해 자존심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최정은 시즌 141경기에 나가 타율 0.292, 29홈런, 9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18을 기록하며 SK 타선을 이끌었다. 타격 성적에서 경쟁자들을 크게 앞서며 통산 6번째 수상 영예를 안았다.

최정의 골든글러브 수상은 2011·2012·2013·2016·2017년에 이어 올해가 6번째다. 종전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 2위였던 김한수 전 삼성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1위는 한대화 전 한화 감독으로 통산 8회다.

최정은 수상 후 "상을 받도록 도움을 주신 염경엽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분들에게 감사 드린다"면서 "한 시즌 동안 열정적으로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실망을 시켜드려서 SK 팬분들에게 죄송하다고 전해드리고 싶다. 내년에는 더 좋은 모습으로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삼성동,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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